‘이젠 민간인’ KCC 박경상, “내 역할은 도우미”

sinae / 기사승인 : 2017-02-03 11: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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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 팀에 공격력이 뛰어나 (안드레) 에밋이나 (송)교창이 등 많아서 이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지난달 26일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 10명(이대성, 성재준, 김시래, 박경상, 박병우, 최현민, 이원대, 최부경, 차바위, 김승원)의 선수들이 제대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김시래(LG)와 최부경(SK)이다.

KCC 역시 26일을 기다렸다. KCC에서 현재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는 선수는 이현민과 신명호다. 주전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현민이 그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는다. 최근 신명호가 오른 손목을 다쳤다. 이현민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시점이었다.

KCC 추승균 감독은 박경상이 제대하면 이현민, 신명호와 함께 포인트가드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경상은 다른 선수들보다 2경기 늦은 지난 1일 울산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박경상은 “군 생활도 재미있었지만, 민간인이 되니까 좋다”며 웃은 뒤 “농구대잔치 때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다쳤다. 경미한 부상인줄 알았는데 오래 갔다. 지금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고 부상 정도를 전했다.

추승균 감독은 박경상의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복귀전을 미뤘고, 최승태 코치와 함께 훈련을 시키며 박경상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경기에 나서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모비스와의 경기에 출전을 준비시켰다.

박경상은 “최선을 다해서 복귀를 준비했다. 상무에서 드리블과 슛 연습을 많이 하고 특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다친 이후에는 재활에 매진했다. 제대 후 숙소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현민이 형이 힘들어 할 때 몇 분간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리 팀에 (안드레) 에밋이나 (송)교창이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이들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도우미라고 했다.

박경상은 데뷔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에 평균 10.1점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뽐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식스맨으로서 평균 5점 가량 올렸다. 득점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박경상은 “득점에 자신 있어서 공격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팀에 적응을 잘 해서 지금보다 팀 성적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 에밋이 돌아왔기에 반전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박경상은 두 시즌 만에 복귀했지만, 현재 KCC에서 경기에 출전 중인 선수 중 박경상과 함께 호흡을 맞춘 건 신명호와 김지후 뿐이다. 박경상은 “입대 하기 전과 완전 다른 팀이다. 그 전에 있었던 선수가 거의 없다”고 웃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박경상은 복귀전에서 8분 32초 출전해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박경상은 앞으로 19경기에 더 출전 가능하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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