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창원 LG는 조성민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창원실내체육관은 관중들로 꽉 찼고, LG는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중요한 결심을 했다. 2012~2013시즌에 부산 KT에서 LG로 이적한 김영환에게 주장까지 맡겼다. 사실 김영환은 상무에서 제대해 뒤늦게 KT에 합류했던 2011~2012시즌에 알 수 없는 부진에 빠졌다. 프로 선수 생활 중 최악의 김영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환도 왜 그랬는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었다.
김영환은 부진을 만회해야 하고, 새로운 팀에 적응도 해야 하는데 주장까지 맡아 젊은 LG를 이끌었다. 팀의 주포 역할을 했으며, 문태종을 영입했을 땐 식스맨으로 정규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문태종이 떠나자 3점슛 1위에 오를 정도로 팀 전력이 변하면 그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의 주장으로서 듬직함을 보여줬다.
김영환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다. 3점슛 성공률이 20%대로 떨어졌다. 기복이 심했다. 팀의 주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많은 연습을 했고, 슛이 아니더라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매년 주장을 맡았던 김영환을 아쉽게 떠나 보냈다. 대신 조성민을 영입했다.
2006~2007시즌 프로에 데뷔해 줄곧 KT(KTF 포함)에서만 활약했던 조성민은 국가대표 슈터다. LG의 약점이었던 외곽슛이 단숨에 강해졌다. KT가 왜 이 트레이드에 응했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LG가 그만큼 강해졌다.
LG 전력 상승 효과는 3위 고양 오리온, 1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은 것에서 나타난다. LG는 이 두 팀에게 이번 시즌 세 번 모두 졌으나, 조성민 합류 후 이겼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도 이제 1경기다. 전자랜드와의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순위가 뒤집어지는 승차다.
더구나 조성민 합류 후 첫 경기였던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는 6,085명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팀 최다 관중. 조성민 영입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조성민 때문에 관중이 얼마나 늘었을까?
LG는 이번 시즌 일요일 평균 4,546명을 기록 중이었다. 평소보다 1,539명이 더 늘었다. LG 관계자는 “김시래 복귀 효과 40%, 조성민 영입 효과 60%로 관중이 늘어났다고 본다”고 했다.
김시래는 이미 설 연휴에 두 차례 홈 경기를 가진 바 있다. 평균 3,296명이 김시래의 복귀 홈 2연전을 지켜봤다. 이는 주말 관중 수치 4,164명보다 870여명 적은 수치다. 또한 최근 3시즌 설 연휴 평균 관중 4,971명보다도 많이 떨어진다.
LG 관계자의 말처럼 김시래 영입효과가 있었다고 해도 조성민 덕분에 늘어난 관중은 최소 1,000명 이상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조성민이 LG의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것이 놀랍다. 하지만,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이 LG에 합류했다고 이를 반기고 응원하기 위해 창원실내체육관을 꽉 채워 뜨거운 응원을 보낸 창원 팬들의 열정이 더 놀랍다. 창원실내체육관은 농구 때문에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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