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삼성이 공동 1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양희종의 5반칙 퇴장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 이는 양팀의 4라운드 경기와 비슷했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0-7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26승 11패로 단독 1위를 탈환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오세근을 벤치에 앉혀둔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25승 12패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승부는 정규리그 우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이 오늘(8일)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에 유리하다는 걸 안다”며 선수들이 다른 경기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에게 4승을 거둬 상대전적 우위를 확보했다. KGC인삼공사와 최종 성적에서 동률일 경우 상위 순위를 차지한다.
경기 내내 박빙이었다. 최다 점수 차이는 1쿼터 중반에 나온 8점이었다. 금세 3점 차이로 좁혀졌다. 이후에는 6점 차이가 최다였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파울 작전을 사용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벌인 치열한 승부였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공백에도 김민욱의 깜짝 활약(17점)과 두 외국선수의 분전으로 접전을 펼쳤다. 4쿼터 초반에는 65-61로 앞섰다. 양희종이 4쿼터 3분 6초 만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 기세를 삼성에게 내줬다.
양희종은 1쿼터에 3개의 파울을 범한 뒤 2,3쿼터를 파울 없이 잘 버텼다. 4쿼터 2분경 파울 하나를 추가한 양희종은 테크니컬 파울을 1분 만에 받았다. 5번째 파울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뿐 아니라 양희종마저 코트에서 사라지자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역전 당했다. 양희종의 5반칙 퇴장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파울 하나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준 건 4라운드에서도 있었다. 팀이 바뀌었을 뿐이다. 삼성은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문태영의 공격자 파울 뒤 무너졌다. 70-75로 추격하던 분위기가 문태영의 실책(공격자 파울) 하나로 경기 흐름이 KGC인삼공사로 확 기울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양희종의 5반칙 퇴장이 못내 아쉬운 듯 하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여러 모로 아쉽다. 경기를 잘 했는데 4쿼터 4점 이기고 있을 때 억울할 수 있는 판정 때문에, (양)희종이 테크니컬 파울이 아쉽다. 좀 알아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기자회견실을 나가면서도 “억울해, 억울해, 많이 억울해!”라고 혼잣말을 했다. 양희종의 5반칙이 승부의 희비가 갈린 순간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4쿼터에만 10점을 올린 문태영은 이날 경기 후 “(양희종의 5반칙 퇴장 후에도) 공격이 쉽거나 어려운 건 아니다. 전반에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잘 안 되었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임해서 잘 되었다”고 했다. 이어 4라운드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자 “어쩌다가 맞은 우연이다. (4라운드 때 내가 한) 공격자 파울도, (양희종의) 5반칙 퇴장도 우연으로 맞아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고 했다.
1위 싸움을 펼치는 삼성과 KGC인삼공사가 파울 하나에 흐름이 바뀌는 승부로 1승씩 주고 받았다. 양팀의 6번째 맞대결은 3월 10일에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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