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LG가 6위를 눈앞에 두고 반 걸음 물러났다. 패배에도 얻은 건 있다. 김시래의 3점슛이다.
창원 LG는 8일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3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이겼다면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에 올랐을 것이다. LG는 현재 6위 전자랜드와 한 경기 차 7위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김시래가 3점슛 2개를 성공했다는 건 언젠가 6위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김시래는 지난달 26일 상무에서 제대해 팀에 복귀했다.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재활에 매진했다. 현재도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럼에도 팀에 합류하기 무섭게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른 구단 감독들은 김시래가 가세한 LG의 전력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것이 들어맞고 있다.
LG 김진 감독도 “(김)시래가 들어와서 트랜지션 게임에서의 결정을 낼 수 있고, 동료들도 믿고 움직인다”고 김시래 복귀를 반겼다.
김시래는 8일 SK와의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출전해 평균 9.0점 3.5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성적도 3승 1패였다. 무릎 부상에서 얼마나 회복했는지 걱정했던 것과 달리 김시래가 팀의 포인트가드로서 제몫을 해줬다.
다만,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바로 3점슛 성공률이다. 김시래는 복귀 후 4경기에서 17개의 3점슛을 시도해 2개 성공, 성공률 11.8%를 기록 중이었다.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선 9개 중 1개 성공했다.
김진 감독은 “외곽까지 들어가면 좋을 텐데 (김)시래 본인도 답답해하고 있다. 슛 기회에서 들어가지 않더라도 던져야 한다”며 “부상에서 올라가는 단계이기에 코트 감각을 좀 더 찾아야 하는데, 그런 가운데 리딩을 잘 해주고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외곽슛 부진을 다른 것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곽까지 터지면 금상첨화다.
김시래는 제대 전 D리그에서 두 경기 출전했는데 3점슛 성공률 42.9%(6/14)를 기록했다.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에선 45.5%(10/22),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2013~2014시즌에는 42.7%(38/89, 2014~2015시즌에는 21.3%)의 3점슛 성공률을 떠올리면 현재 3점슛 감각이 아쉽다.
김시래는 “D리그에선 슛 밸런스가 좋았다. 제대 후에는 밸런스가 무너져서 신경을 써서 3점슛을 던지려고 한다”며 “밸런스를 빨리 잡아야 할 거 같다. 3점슛까지 들어가면 팀에 도움이 더욱 더 될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시래는 제대 후 처음으로 SK와의 경기에서 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1쿼터에만 2방을 집중시켰다. 이후 3점슛 손맛을 보지 못했지만(2/6), 김시래의 3점슛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LG는 김종규의 부상 공백으로 주춤했다. 김종규가 뛰지 못한다는 건 큰 손실이다. 그럼에도 조성민이 좀 더 팀에 녹아 들고, 김시래의 3점슛까지 살아난다면 지금보다 더 전력이 좋아진다. LG는 전자랜드와의 한 경기 차이를 잡을 수 있을까? 김시래가 외곽슛까지 터트려준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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