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안타까움, 희망은 지키고 있는 KT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2-12 0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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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 이재도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우석 기자] 부산 KT가 아쉽게 2연승에 실패했다.

KT는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4쿼터 종료 직전 3점을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김지후의 행운 가득한 3점슛을 림으로 빨려 들어가며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 KCC 에이스인 안드레 에밋 봉쇄에 실패하며 95-100으로 패하는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KT는 올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1순위인 크리스 다니엘스의 시즌 전 부상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하나 둘씩 부상을 이유로 전열을 이탈하는 등 계속해서 악재가 거듭되며 순위표 최 하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진 속에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선수들은 쑥쑥 성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훨훨 날며 팀을 승리 직전까지 이끌었다.

주인공은 ‘슈퍼소닉’ 이재도와 김우람이다. 게임 전 조동현 감독은 “두 선수 성장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두 선수는 KT가 키워야 할 선수다. 경험 등에서 모자란 부분이 있지만, 분명히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라고 칭찬했고, 자연스레 두 선수 플레이에 시선이 모아졌다.

두 선수는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득점은 김우람이 맡았다. 1쿼터 10점을 몰아치며 9점을 집중시킨 김현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도는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 선수 득점을 측면에서 지원했다. 세 선수 활약에 KT는 21-19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두 선수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이재도는 1분 9초만, 김우람은 3분 21초 동안 코트에 머물렀다. 최창진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했던 KT 벤치였다. 기록은 없었다. 3쿼터 다시 두 선수는 적지 않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고, 이재도가 인상적인 기록을 만들었다. 6분 38초를 뛴 이재도는 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8분 33초를 코트에서 보낸 김우람은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는 다시 김우람이 폭발했다. 10분 모두를 출전한 김우람은 3점슛 두 개 포함 11점을 집중시켰다. 1리바운드와 1스틸은 덤이었다. 이재도는 9분 51초 동안 4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생산했다. 알토란 같은 기록이었다. 두 선수 활약에 KT는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KCC 김지후가 종료 직전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고 말았다.

연장전, 두 선수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3점 1어시스트를 합작했을 뿐이다. 결국 팀은 아쉽게 5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우람은 팀내 최다인 22점(3점슛 3개)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고, 이재도는 12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KT는 이번 시즌 역사에 남을 만한 트레이드를 실시하며 확실하게 리빌딩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성민을 LG로 보내고 김영환을 받아들이며 KB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사건을 만들었다. 성실함과 융화력이 돋보이는 김영환을 영입하면서 당분간 리더로서 역할을 맡기고 이재도, 김우람 등을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개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 두 선수 활약은 KT 리빌딩 의지에 부합되는 모습들 이었다. 조동현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있었다. 팀 디펜스 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수비에서 아직 기복이 심하다. 두 선수는 앞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포스트가 약하다 보니 둘에게 의존하는 픽 게임이 많았다. 이것도 경험이다. 계속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직은 두 선수에게 보완할 점이 많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재도는 신인으로 KT에 입단 후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김우람은 KCC 연습생 출신으로 KT로 이적해 ‘연습생 신화’를 쓰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 두 선수의 기량 발전은 향후 KT 성적의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경희대 출신으로 2011-12시즌 KBL에 데뷔한 김우람은 이번 시즌 평균 28분 25초를 뛰면서 9.35점 1.8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고, 한양대 출신으로 2013-14시즌에 데뷔한 이재도는 평균 31분 50초를 뛰면서 10.84점 3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에서 발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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