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LG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10연승을 달렸다. 단독 6위 자리도 지켰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85-80으로 이겼다. 박인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LG는 이날 승리로 홈 4연승, 삼성과의 경기 홈 10연승을 질주하며 19승 21패를 기록했다. 7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벌리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4패(27승)째를 안았다.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박인태는 16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제임스 메이스는 19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시래도 16점을 올렸다. 조성민(12점), 기승호, 마리오 리틀(이상 11점) 등 LG는 지난 KCC와의 경기에 이어 또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문태영과 임동섭은 15점과 14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준일도 오랜만에 12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마이클 크레익은 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Q : 삼성(원정) 21-28 LG(홈)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에 “창원에서 9연패면 코치 때부터 진 건데 터가 안 좋은 건가? 선수 때 나도 안 맞는 체육관이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은 모두 다 창원과 안 맞는 거 같다”며 농담을 던진 뒤 “리바운드부터 모든 기록에서 LG에게 뒤졌는데 선수들에게 오늘 9연패를 끊고 가자고 했다”고 선수단과의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4라운드 때 3쿼터에 3점슛 4개를 내주면서 흐름을 내줬다. 앞선에서 실책과 함께 내준 쉬운 득점도 많았다. 경기 초반부터 외곽 수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압박 수비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1쿼터는 이상민 감독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LG는 1쿼터에 리바운드에서 10-6으로 앞섰다. 리바운드 우위는 속공 3개의 밑거름이었다.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터트렸다. 삼성 수비를 읽고 정확하게 3점슛을 성공했다. 김시래도 한 방 꽂았다. LG는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김시래, 박인태, 기승호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 역시 김준일이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LG와 득점대결을 했다. 다만 LG에 비해 외곽포(1/3)가 터지지 않았다.
2Q : 삼성 44-45 LG
LG 김진 감독은 “높이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김종규가 있던) 예전의 높이와 지금은 다르다. 그 차이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라며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고 도움 수비와 수비 로테이션으로 삼성의 골밑을 압박해야 한다. 여기에 외곽 수비에서도 놓치면 안 된다”고 했다. 2쿼터는 김진 감독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삼성은 2쿼터에 리바운드에서 12-4로 확실하게 압도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11개를 합작했다. 이 중 5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크레익은 어시스트에 집중했고, 라틀리프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1쿼터에 2점에 그친 문태영도 3점슛 1개 포함 7점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이들의 활약으로 2쿼터 종료 44.6초를 남기고 역전하기도 했다. 다만, 막판 김시래를 막지 못하며 1점 뒤진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리바운드 열세에도 박인태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2쿼터 막판까지 우위를 유지했다. 박인태는 크레익 수비와 조성민 스크린, 빈 자리를 찾아 다니며 득점까지 올려 가장 돋보였다. 박인태는 2쿼터에 팀 득점 17점의 절반 가까운 8득점했다. 조성민이 문태영과 이시준 등의 수비에 막혀 슛을 하나도 던지지 못한 것이 LG가 2쿼터 고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3Q : 삼성 63-64 LG
어느 팀도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크레익에게 돌파를 내줘 역전 당했다. 곧바로 리틀의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메이스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넣었고, 김시래와 박인태도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LG는 단숨에 9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9점 차이에서 10점 차이로 달아나지 못하던 LG는 3쿼터 2분 2초를 남기고 리틀의 자유투로 10점 차이로 벌렸다. 이 자유투는 삼성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 이후 나왔기에 LG가 확실하게 앞서는 듯 했다. 그렇지만 흐름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삼성은 3쿼터 8분여 동안 10득점에 그쳤다. 판정에 대한 항의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이후 오히려 살아났다. 크레익이 골밑 득점을 올리며 시동을 걸었다. 김준일이 김시래의 돌파를 블록 한 뒤 이것을 임동섭이 속공 3점슛으로 연결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연속 속공까지 더해 1점 차이로 좁혔다.
승부는 안개 속으로 들어간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다.
4Q : 삼성 80-85 LG
역전과 재역전, 동점을 반복하던 4쿼터 중반 LG로 기세가 기우는 듯 했다. LG는 70-70, 동점 상황에서 메이스가 골밑 득점을 올린 뒤 김시래의 돌파와 기승호의 속공으로 6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관희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문태영의 테크니컬 파울로 조성민이 자유투를 성공했다. 5점 차이였다.
3쿼터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LG가 3쿼터에 삼성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연속 실점했는데, 4쿼터에도 반복되었다. 문태영 테크니컬 파울 이후 연속 4실점했다. LG는 삼성의 기세가 날아나자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끊었다.
LG는 작전시간 이후 김시래와 박인태가 해결사로 나섰다. 두 선수가 각각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특히 1분 9초를 남기고 5점 차이로 달아나는 박인태의 중거리슛은 승부의 결정타였다. 남은 시간은 1분 9초였다. 김준일에게 팁-인으로 실점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메이스가 골밑슛을 놓쳤는데 선수들 사이에서 기승호가 뛰어올라 팁-인으로 응수했다. 남은 시간은 18.2초, 5점 차이(83-78)였다. 삼성이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임동섭의 3점슛이 빗나갔다. LG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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