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리그 6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자랜드는 22일(수)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피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이날 초반부터 LG를 상대로 크게 앞서나갔다. 박찬희를 내세워 기세를 올린 전자랜드는 1쿼터를 25-8로 마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리드를 잡은 전자랜드는 이날 단 한 번의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면서 LG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전자랜드에게 이날 경기는 유달리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에 반경기차로 뒤져 있었던 만큼 이날 순위 변동을 끌어낼 절호의 기회였다. 뿐만 아니라 행혀나 시즌 막판에 동률이 나오더라도 맞대결 전적이 필요한 만큼 여러모로 LG를 잡아내는 것이 필요했다. 아니나 다를까 전자랜드는 이날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LG를 상대로 승전보를 울렸다.
무엇보다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커스버트 빅터가 14점 10리바운드, 아이반 아스카가 1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특히나 컸다.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이 원하는 경기력이 모처럼 나왔다. 국내선수들이 공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를 발판으로 승기를 잡아나갈 수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 박찬희의 공이 컸다. 박찬희는 10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가 단 두 개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1쿼터에만 7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4쿼터에는 6점 3어시스트를 버무리면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냈다. 정영삼은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신고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두 개를 곁들이면서 LG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정영삼이 공격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박찬희가 자신의 임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백코트에서 공격을 잘 풀어주면서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외 정효근, 강상재, 차바위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전자랜드도 고양 오리온처럼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 토종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이날은 모처럼 이들이 동시에 역할을 해냈다. 정효근이 12점 3어시스트, 강상재가 10점 9리바운드, 차바위가 5점을 올렸다. 정효근과 강상재는 필요할 때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도움이 됐다.
강상재는 특히나 빅터, 박찬희와 함께 다수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자랜드가 LG를 상대로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공헌했다. 정효근은 1쿼터에 박인태와 큰 충돌이 있었지만, 이후 자신을 잘 추슬렀다. 차바위는 LG의 토종득점원이 조성민을 잘 틀어막았을 뿐만 아니라 팀의 후반 첫 득점을 3점슛으로 뽑아냈다.
유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다소 빡빡하게 가져가면서 주축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7명의 선수들만이 코트를 밟았지만, 이들 모두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면서 LG를 제압할 수 있었다. 최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도 비록 졌지만, 내용에서는 밀리지 않았던 만큼 최근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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