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워싱턴 위저즈도 전력 보강에 나섰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보얀 보그다노비치(가드-포워드, 203cm, 93kg)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보그다노비치와 크리스 맥컬러(포워드, 206cm, 97.5kg)를 받는 대신 앤드류 니콜슨(포워드, 206cm, 113.4kg), 마커스 쏜튼(가드, 193cm, 93kg), 2017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 보그다노비치 트레이드 개요
위즈 get 보얀 보그다노비치, 크리스 맥컬러
네츠 get 앤드류 니콜슨, 마커스 쏜튼, 2017 1라운드 티켓*
* 로터리 보호
워싱턴은 왜?
워싱턴이 보그다노비치를 품으면서 전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워싱턴은 현재 34승 21패로 동부컨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2승 8패로 상당히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지난 12월 초부터 매서운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하물며 1월 초에 연패를 당한 이후 21경기에서 18승 3패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막판 12경기에서도 7연승을 포함해 11승 1패를 올렸음은 물론 최근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번 시즌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워싱턴이 브루클린의 주득점원이라 할 수 있는 보그다노비치를 품었다. 보그다노비치를 데려오면서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사용할 1라운드 티켓을 보냈다. 로터리픽 보호조건이 붙었지만, 워싱턴의 현재 성적을 고려할 때 다소 의미가 없는 조건이다. 즉, 지명권은 고스란히 브루클린으로 넘어간 것이라 봐야 한다. 그러나 20순위 밖의 지명권이 나올 확률이 높은 만큼 워싱턴으로서도 미련 없이 보냈다.
이번 시즌 성적이 워낙에 좋은 만큼 워싱턴은 물이 들어 올 때 노를 젓기로 택했다. 보그다노비치는 이번 시즌 55경기에 나서 경기당 26.9분을 소화하며 평균 14.2점(.440 .357 .874) 3.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014-2015 시즌에 브루클린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데뷔한 그는 해마다 자신의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곽에서 능수능란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만큼 워싱턴 전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워싱턴은 '존 월-브래들리 빌'로 이어지는 막강한 백코트를 구축하고 있는 워싱턴은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게 됐다. 기존의 오토 포터도 좋아진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만큼 워싱턴의 공격력은 보다 더 탄탄해졌다. 상황에 따라 보그다노비치와 포터를 동시에 내세우면서 기동력과 외곽슛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당장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들을 매물로 훌륭한 조각을 갖고 온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이다.
워싱턴은 이번 시즌 벤치 득점이 현저하게 낮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 가운데서는 가장 좋지 않다. 그런 만큼 보그다노비치를 벤치에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벤치에서 지원되는 득점이 워낙에 적은데다 기존의 포터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온 만큼 보그다노비치를 키식스맨으로 활용하면서 경기 내내 안정적인 공격력을 유지하려 들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벤치 득점이 보강만 되더라도 워싱턴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 이번 시즌 벤치 득점 최저 순위
1. 늑대 22.1점
2. 위즈 23.4점
3. 캡스 29.4점
보그다노비치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워싱턴이 이번 시즌 후에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더불어 니콜슨의 계약을 덜어낸 점도 긍정적이다. 최소 2018-2019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니콜슨의 계약을 처분한 것도 돋보인다. 시즌 후 보그다노비치와의 재계약도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이번 트레이드로 워싱턴은 확실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에 맞설 채비를 갖췄다.
브루클른은 왜?
전반기를 마친 현재 아직도 10승 고지를 밟지 못한 브루클린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2013년 여름에 보스턴 셀틱스와 단행한 트레이드를 통해 2017 1라운드 티켓 교환이 이뤄진 가운데 브루클린은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도 자신의 지명권을 보스턴 셀틱스에 내줘야 한다(반면 보스턴은 컨퍼런스 2위에 올라 있으면서 최고 가치의 로터리픽을 얻게 됐다).
동시에 2018 1라운드 티켓도 보스턴으로 건너가 있는 상황이다. 브루클린으로서는 부족하나마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비록 20순위대 지명권이 될 것이 유력하지만, 브루클린은 보스턴과 워싱턴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면서 부족하나마 유망주를 받아들일 통로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그다노비치의 계약이 끝나는 만큼, 보그다노비치를 매물로 1라운드 티켓을 갖고 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거래를 했다.
니콜슨도 받았다. 니콜슨은 이번 여름에 워싱턴과 계약기간 4년 2,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올랜도 매직에서 뛰었던 그는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좀체 자리를 잡지 못했다. 마키프 모리스가 있는데다 워싱턴의 스캇 브룩스 감독이 켈리 우브레 Ⅱ를 중용하면서 니콜슨의 입지는 큰 폭으로 줄었다. 결국 니콜슨은 자유계약선수로 장기계약을 맺고 팀을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출전시간이 줄었다.
니콜슨은 이번 시즌 28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모두 벤치에서 나선 그는 평균 8.3분 동안 2.5점(.390 .188 .583)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슛 성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니콜슨의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지난 시즌까지 평균 47%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은 이번 시즌 들어 40%도 유지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3점슛 성공률도 마찬가지. 지난 시즌에는 36%의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 들어 2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부지했다.
결국 니콜슨은 워싱턴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고,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아직 20대 중후반의 선수인 만큼 아직 기대해 볼만한 부분은 있다. 다만 브루클린은 20순위대의 지명권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떠안아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부터 샐러리캡 여유가 충분한 만큼 니콜슨의 계약을 품게 되더라도 부담은 크지 않다. 오히려 샐러리캡을 어느 정도라도 채워야 되는 만큼 니콜슨을 받으면서 장부도 잘 정리한 셈이 됐다.
한편 쏜튼은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에 션 킬패트릭이 나름 잘 해주고 있는 만큼 노장인 쏜튼을 내보내면서 선수단을 추릴 것이 유력하다. 쏜튼은 지난 오프시즌에 워싱턴과 계약기간 1년 최저연봉에 계약했다. 몸값이 비싸지 않은 만큼 부담도 적다. 이번 시즌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끝내 트레이드됐고 방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쏜튼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여타 팀들이 쏜튼을 데려갈 수도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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