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도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The Vertical』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티아고 스플리터(센터, 211cm, 111.1kg)와 두 장의 2라운드 티켓을 필라델피아에 보냈다. 대신 필라델피아는 어산 일야소바(포워드, 208cm, 106.6kg) 애틀랜타에 보내면서 또 하나의 트레이드가 완성됐다.
# 일야소바 트레이드 개요
호크스 get 어산 일야소바
식서스 get 티아고 스플리터, 향후 2라운드 티켓 2장
애틀랜타는 왜?
애틀랜타는 드디어 스플리터의 계약을 덜어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여름에 영입한 스플리터는 애틀랜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영입 당시 2년 1,8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던 그는 지난 시즌에 3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반에 36경기를 뛴 이후 시즌아웃되고 말았던 그는 이번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플리터가 팀에 전혀 보탬이 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스플리터를 활용해 일야소바를 데려왔다. 당장 전력 외의 만기계약자를 보내면서 팀의 벤치 공격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게다가 일야소바는 스트레치 포워드인 만큼 기존의 드와이트 하워드와 나름 좋은 궁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야소바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올랜도 매직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됐다. 이어 시즌 초반에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필라델피아로 향하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동시에 지난 시즌에도 밀워키 벅스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그리고 올랜도 트레이드된 그는 유달리 많이 트레이드된 선수가 됐다.
# 짐싸기 바쁜 일야소바의 이번 시즌
[매직 to 썬더] http://www.basketkorea.com/2016/02/148429.htm
[썬더 to 필리] http://www.basketkorea.com/2016/11/158988.htm
이번 시즌 84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일야소바는 56경기에 나서 경기당 26.9분을 소화하며 평균 14.3점(.438 .355 .768) 5.9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중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평균 5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단 3경기만 뛰었고, 이후 필라델피아로 보내졌다. 필라델피아에서는 평균 14.8점을 올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로써 올랜도는 폴 밀샙의 백업을 확실하게 확보했다.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애틀랜타도 거래에 성공하면서 작게나마 변화를 모색했다. 이미 시즌 중반에 카일 코버(클리블랜드)를 내보낸데 이어 이번에 일야소바까지 품으면서 프런트코트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스플리터를 보내고 가용재원을 데려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성공적이다.
애틀랜타는 비록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소진했지만, 스플리터의 잔여계약을 처분하는데 있어 나쁘지 않은 지출이었다. 애틀랜타의 2라운드 지명권의 가치는 그리 크다고 보기 힘들다. 그런 만큼 스플리터를 일야소바로 치환하는데 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봐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왜?
필라델피아는 잘 하고 있는 일야소바를 보냈다. 팀에 잘 녹아든 만큼 시즌 후에 새로운 계약을 안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다리오 사리치라는 확실한 유망주 포워드가 있다. 사리치가 좀 더 성장해야 하는 만큼 필라델피아는 일야소바를 보내면서 사리치에게 보다 많은 출장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사리치가 기대치만큼만 성장한다면, 필라델피아에는 특급 유망주 듀오인 조엘 엠비드와 빌 시먼스와 함께 전도유망한 프런트코트를 구축하게 된다. 셋 모두 어린 선수들인 만큼 일야소바가 빠지면서 좀 더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여건이 마련됐다. 사리치는 첫 시즌이지만 56경기에서 평균 24.4분 동안 10.8점(.397 .327 .784) 5.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 첫 10경기에서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일야소바가 들어온 이후에는 벤치에서 출격해야 했다. 그러나 일야소바가 트레이드된 만큼 이제는 사리치가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장하게 됐다. 전반기 막판 6경기에서는 경기당 27.8분을 뛰며 평균 19.3점(.511 .343 .923) 7.2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한 만큼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
비록 일야소바를 보내면서 스플리터의 계약을 받았지만, 필라델피아는 샐러리캡이 차고 넘친다. 트레이드 전까지 이번 시즌 약 7,724만 달러의 지출을 기록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샐러리캡을 채우는 것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일야소바의 계약(1년 840만 달러)보다 스플리터의 계약(1년 855만 달러) 차가 크지 않은 만큼 샐러리 부담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오히려 필라델피아는 재건사업에 따른 포워드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스플리터의 잔여계약을 떠안았다. 그러면서도 2라운드 티켓 수집가답게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냈다. 애틀랜타의 지명권 가치가 크지 않지만, 신인지명권을 다수 확보한 것은 돋보인다. 애틀랜타로부터 받은 지명권이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2017 2라운드에서 최대 4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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