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고양 오리온이 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25일(토)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에서는 이날 외국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었다. 애런 헤인즈가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린 가운데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오데리언 바셋이 1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허일영도 모처럼 20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에 부진하면서 이날 힘겨운 경기를 했다. 3쿼터에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가 20점 이상씩 책임지는 등 45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세근은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정현이 7점에 그치면서 힘을 받지 못했다.
1쿼터_ 오리온스 25-19 인삼공사
오리온이 초반부터 국내선수들을 내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1쿼터에는 장재석과 허일영이 7점씩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장재석과 허일영은 헤인즈와 바셋의 패스를 속속들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헤인즈는 단 2점에 그쳤지만, 상대 수비를 붙인 뒤 국내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패스를 뿌리면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사이먼과 이정현이 어김없이 공격을 주도했다. 사이먼이 6점, 이정현이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올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리온에게 끌려 다녔다. 오리온에 3점슛 하나만 헌납했지만, 3점라인 안쪽에서 많은 득점을 내줬다. 오세근과 사익스도 뒤늦게 2점씩 올려놓았다.
2쿼터_ 오리온스 48-36 인삼공사
오리온이 본격적으로 몰아치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첫 10점을 이승현, 허일영, 헤인즈가 모두 책임졌다. 10점 중 8점을 모두 어시스트에 기반을 둔 득점을 만들어냈다. 바셋과 이승현이 수비를 모은 뒤 비어 있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면서 손쉬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이승현은 상대 골밑을 두드리면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잘 제공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보다 원활한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사이먼이 빈 곳에서 중거리슛을 던질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오리온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원활한 패스게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전성현, 김철욱, 사익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3쿼터_ 오리온스 68-64 인삼공사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은 가운데 오리온의 리드가 계속됐다. 전반에만 15점을 올린 헤인즈가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정확한 슛터치와 동료들과의 좋은 호흡을 자랑하면서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승현과 허일영도 득점에 가세했고, 김동욱은 투맨게임을 통해 헤인즈의 득점을 잘 도왔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사이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사이먼은 쿼터 초반에 6점을 내리 득점하는 등 3쿼터에만 12점을 책임지는 기염을 토해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이후 KGC인삼공사는 작전시간을 가졌다. 타임아웃 이후 7점을 내리 몰아치면서 62-55로 추격에 나섰다. 전성현의 3점슛과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4점까지 좁혔다.
4쿼터_ 오리온스 89-86 인삼공사
오리온이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바셋의 연속 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오리온은 허열영의 연속 득점으로 오리온이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바셋은 4쿼터에 6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끝내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70-67로 만들었지만, 고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성현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돌린 KGC인삼공사는 타임아웃 이후 사익스가 3점슛 세 개를 내리 쏘아 올리는 엄청난 저력을 과시했다. 하물며 사익스는 세 번째 3점슛을 집어넣은 이후 상대 반칙까지 끌어냈다. 아쉽게 자유투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마지막까지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승부처에 다시 투입된 헤인즈는 자유투와 중거리슛을 포함해 내리 4점을 신고했다. 오리온은 사익스에 3점슛을 내줬지만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이승현이 추가점을 올렸다.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전성현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2점차가 됐다.
오리온에서는 경기 종료 29.4초를 남겨두고 헤인즈가 공격에 나섰다. 어렵게 공을 잡은 헤인즈는 정면에서 시간을 소모한 후에 드리블 돌파에 시도했다. 마침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을 통해 안쪽 수비와 리바운드를 보강했다. 헤인즈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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