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 코리아 = 부산/서민석 객원기자] 선두 싸움에 갈 길 바쁜 안양 KGC가 원정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GC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KT와의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66-69로 패했다. 데이비드 사이먼(18점 13리바운드)과 오세근(18점 9리바운드) 트윈타워가 골밑을 지배했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이정현(10점 3점슛 3개)과 키퍼 사익스(8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KGC(30승 15패)는 이날 패배로 삼성(30승14패)에게 반 경기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경기의 여파가 도드라진 경기였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에 양희종-오세근-사이먼-이정현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파격을 택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경기전 김승기 감독도 “분명 주말 연전으로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삼성과의 순위 싸움도 있고 중요한 경기다. KT도 많이 뛰겠지만 우리도 더 뛰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도 독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내내 KGC는 3쿼터 중반 44-37로 7점을 앞선 장면 이외에는 좀처럼 선두다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지키는 골밑은 위력적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기 때문이다. 결국 4쿼터에서도 이정현-오세근-사이먼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인터뷰장에 들어온 김승기 감독은 “제가 고집을 부려 졌다. 체력적으로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주말 연전이라 힘들었던 것 같다. 잘못된 부분을 반성해야겠다. 오늘 경기 이후 5일을 쉬니 다시 정비해서 싸우겠다.”도 말했다.
KGC는 이날 리바운드에서도 32대 44로 밀렸다. 사이먼과 오세근이라는 걸출한 센터를 둘이나 보유하고도 밀리는 건 드문 장면이었다. 4쿼터 결정적인 순간에는 윌리엄스(5개)-김현민(3개) 이외에도 이재도와 김영환에게도 리바운드를 빼았겼다. 한 점차의 박빙 승부에서 뼈아픈 대목이었다. 김 감독은 “리바운드에 밀린 것도 체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여파가 컸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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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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