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부산/김우석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미래 강상재가 챔프전을 향한 욕심을 이야기했다.
강상재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에서 11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이 77-72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1쿼터 강상재는 3점슛 한 개 포함 5점을 기록하며 10점을 몰아친 정효근과 함께 24-18, 6점차 리드를 이끌었고, 후반전에는 알토란 같은 6점을 더했다. 리바운드 5개와 스틸 2개는 덤이었다.
강상재는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원정에서꼭 이기고 가자고 다짐했다. 한 발짝 더 뛴다고 다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상재는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이번 시즌 합류한 루키다. 전체 3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입단한 이종현과 함께 고려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상재는 2m라는 매력적인 신장에도 정확한 외곽슛까지 갖춘 대형 신인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 서울 SK 최준용과 함께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황금 드래프트'로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울산 모비스와 개막전을 통해 KBL에 선을 보인 강상재는 18분을 뛰면서 5점 4리바운드 3스틸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자신의 KBL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강상재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자신을 KBL에 적응시키기 위한 시간을 지나쳤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인 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키워갔다.
3라운드부터 안정감을 갖추기 시작했고,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 꾸준함을 부여하고 있다. 강상재는 “3라운드까지는 움직임 등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4라운드 들어 조금씩 적응이 된다는 걸 느꼈고,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플레이가 차분해졌다. 여유가 생겼다. 감독님께서 믿고 경기에 기용을 해주기 때문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니 좋아졌다고 본다.”라고 자신을 평가했다.
연이어 강상재는 “아직까지 위크 사이드에서 받아먹는 플레이가 잘 되지 않는다. 코칭 스텝에서 많은 지도를 받고 있다. 초반에 비해 슈팅 상황에서 움직임과 침착함이 좋아진 것 같다. 플레이가 간결해진 부분도 있는 듯 하다.”라고 말한 후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하자라고 마인드에 변화가 생겼다. 리바운드와 수비에 대해 적극성이 생겼다. 감독님께서도 칭찬을 해주시는 부분이다.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필요한 변화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강상재는 빠른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특히, 시합날에는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코트에 나와 슈팅 등 훈련을 일찍 시작한다. 강상재는 “포웰이 있을 때부터 했다고 들었다. 미리 슈팅을 함으로서 경기 때 감을 잡기 좋다. 시즌 초반에 비해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상재는 대학 시절 이종현과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하며 높이를 앞세운 농구로 대학 무대를 제패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고려대와 전혀 다른 달리는 농구를 통해 승부를 보는 팀이다. 이 부분에 대해 “체중이 많이 나가 초반에는 적응이 어려웠다. 전자랜드 특유의 달리는 농구에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입단 이후에 10kg 정도 감량을 하고 게임을 거듭하다 보니 많이 적응이 되었다. 뛰는 농구를 통해 잡아먹는 득점을 하는 것도 재미있는 농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강상재는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팀 적인 목표는 6강에 올라간다면 4강을 넘어 챔프전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 나만 정신차리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우리 템포로 경기를 할 때는 거의 승리를 거뒀다. 진 경기들은 대부분 상대 흐름에 끌려갔기 때문이었다. 우리 템포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정리했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평균 22분 50초를 뛰면서 8.02점 4.8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국내 20위 올라있는 서울 SK 김민수(8.33점)에 0.31점이 모자란 현재를 지나고 있을 정도로 준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고, 리바운드는 당당히 국내 7위에 올라있다. 높이가 부족한 팀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라는 루키 다운 멘트를 남긴 강상재. 서울 SK 최준용과 함께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강상재가 신인왕과 챔프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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