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보거트와 잔여시즌 계약 ... 골밑 보강!

Jason / 기사승인 : 2017-03-03 0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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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erw Bogut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학수고대하던 골밑을 보강했다.

『NBA.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이 앤드류 보거트(센터, 213cm, 117.9kg)와 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거트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보거트와 필라델피아는 상호 간에 계약해지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아웃을 통해 이적시장에 나온 보거트는 클리블랜드에 새둥지를 틀었다.




클리블랜드는 비로소 백업 센터 보강에 성공했다. 시즌 개막 전 크리스 앤더슨(샬럿)을 영입하면서 센터 진영을 다졌다. 지난 시즌 도중 주전으로 나선 트리스탄 탐슨에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영입한 채닝 프라이가 있지만, 골밑 수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다. 이에 앤더슨을 영입하면서 나름 알찬 센터진을 꾸렸다.




하지만 시즌 초중반에 앤더슨이 부상을 당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위기를 맞았다. 세 명의 센터들 가운데 골밑에서 수비와 궂은일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앤더슨의 부상은 상당히 뼈아팠다. 하물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해 당장은 물론 이번 시즌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클리블랜드로서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계약기간 1년에 최저연봉으로 계약한 만큼 방출을 택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앤더슨을 방출하지 않았다. 그리핀 단장은 모리스 윌리엄스(덴버)의 잔여계약을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했듯이 이번에도 앤더슨을 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앤더슨을 보내면서 보호조항이 삽입된 2라운드 티켓을 잃었지만, 지출 없이 선수단 자리를 만들었다.




비록 앤더슨 트레이드 이후 클리블랜드는 때마침 이적시장으로 나온 데릭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백업 포워드를 다지는 것도 필요했던 만큼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를 붙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안쪽 전력은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케빈 러브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클리블랜드가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꾸리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게 떡이 굴러들어왔다. 보거트가 트레이드된 이후 계약해지를 통해 시장에 나왔고,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보거트와 접촉했다. 보거트를 두고 샌안토니오 스퍼스, 휴스턴 로케츠, 보스턴 셀틱스가 관심을 표명했지만, 보거트는 끝내 클리블랜드와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보거트가 클리블랜드로 오면서 클리블랜드의 고민이 완벽히 해결됐다.




보거트는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선수다. 골밑에서 확실한 수비를 해줄 수 있는 선수. 하물며 폭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포스트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선수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는 확실한 스크린과 탁월한 패싱센스를 통해 가교 역할까지 톡톡히 해낼 수 있다. 무엇보다 한 팀의 어엿한 주전 센터가 클리블랜드에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다.




이제 클리블랜드의 프라이머리 볼핸들러인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보거트의 스크린을 받으면서 공격전개에 나설 수 있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에는 슈터들이 차고 넘친다. 이들 또한 보거트의 스크린을 통해 보다 쉽게 공을 잡기 위해 움직일 수 있을 전망. 여러모로 보거트가 공수 양면에서 클리블랜드에 기여할 수 있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다만 보거트는 이번 시즌 2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가장 중요한 파이널에서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심지어 이번 시즌에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 제한적인 시간만 소화한다면 꾸준히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 보거트는 이번 시즌 평균 22.4분 동안 3점 8.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분명한 것은 클리블랜드가 마감시한을 전후로 확실히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윙포워드인 윌리엄스를 품으면서 선수층의 다변화를 도모한 클리블랜드는 데런 윌리엄스와 보거트를 불러들이면서 가드와 센터까지 보강했다. 심지어 세 선수 모두 트레이드를 통하지 않고 영입했다는 점에서 클리블랜드에 천운이 따랐다.




출혈 없이 각 포지션에 걸쳐 필요한 재원을 불러들이면서 2연패 도전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포지션별로 보강을 확실히 마친 클리블랜드는 러브가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체감상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좋은 전력을 갖추게 됐다. 보거트의 합류로 클리블랜드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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