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전자랜드가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KT를 완파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21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과 강상재(18점 3리바운드 2블록슛), 정영삼(14점 3리바운드), 박찬희(12점 4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87-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자랜드는 23승24패를 기록하며, 5위 원주 동부(24승23패)를 두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KT는 14승33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 인천전자랜드 22-17 부산KT : 초반 접전 속 기회 살린 전자랜드
두 팀 모두 1쿼터 첫 공격에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영환의 3점슛과 강상재의 미들슛이 림을 돌아나왔다.
경기 시작 후 1분 9초가 지나서야 첫 득점이 나왔다. 윌리엄스가 정효근을 상대로 골밑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이를 2점과 교환하며 한발 앞서나갔다. KT는 이어진 전자랜드의 공격을 막아냈고, 김현민이 이를 패넌트레이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4-0).
전자랜드의 첫 득점은 2분이 지나서야 터졌다. 정병국이 빅터의 스크린을 받아 미들슛을 꽂아 넣으며 빼앗겼던 초반 분위기를 만회했다. 이어서 박찬희가 수비 성공 이후 컷인 득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3분 30초가 흐른 시점 전자랜드가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강상재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곧바로 이재도가 미들슛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박찬희가 패넌트레이션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차분하게 2점과 바꾸며 다시 앞서나갔다. KT가 공격에 실패하며 주춤하는 사이 빅터가 좌측 코너에서 미들슛을 꽂아넣으며 격차를 벌려냈다(10-6).
김현민이 컷인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지만, 곧바로 차바위가 3점포를 터뜨리며 만회했다. 이어서 빅터의 풋백 득점, 강상재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왔다. 전자랜드는 1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겨놓고 17-9로 달아났다.
KT는 작전타임을 통해 떨어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윌리엄스가 작전타임 직후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며 벤치의 요구에 응답했다. 그러나 곧바로 빅터에게 점수를 내주며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재도가 컷인 득점으로 다시 한번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박찬희가 뱅크슛을 꽂아넣으며 저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KT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교체 투입된 잭슨과 김현민이 자유투로 4점을 연달아 올렸다. 반면 전자랜드는 아스카의 1점이 전부였다.
결국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팀의 격차는 좁혀져 있었다. 여전히 전자랜드의 리드였지만, 흐름은 KT의 몫이었다. 두 팀은 더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부산KT 25-20 인천전자랜드 : 막판 집중력 발휘, 맞춰진 균형
2쿼터 시작과 함께 차바위가 던진 3점슛이 림을 돌아나오자 빅터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어서 빅터가 던진 미들슛이 실패하자 차바위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정영삼의 A패스를 받아 아스카가 컷인 득점을 터뜨리며 집요하게 시도한 공격을 마무리했다. KT도 2쿼터를 순조롭게 출발했다. 잭슨이 이재도 A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양팀은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헌납했다. 반면 KT는 잭슨이 풋백 득점으로 출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전자랜드를 3점차 턱 밑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작전타임을 통해 KT의 상승세를 끊어내고자 했다. 정영삼이 미들슛을 터뜨리며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KT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김종범이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린 것. 격차가 2점으로 줄어들었다.
위기의 순간 정효근이 힘을 냈다. 골밑 득점과 속공 득점을 연달아 터뜨렸다. KT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려내며 위기를 모면했다(30-24).
전자랜드가 격차를 벌려낸 뒤 한 차례 공격을 실패했다.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골밑 득점과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2점을 연거푸 올리며 다시 한번 격차를 좁혀냈다(28-30).
이후 두 차례 나눠가진 공격에서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아스카가 각각 미들슛, 패넌트레이션으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득점에 실패하며 추격의 기회를 상실했다.
벌어진 격차는 오랜 시간 유지됐다. 양팀은 꾸준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최창진이 미들슛을 터뜨리자 정효근이 속공 득점으로 응수했다. 잭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자 정병국이 깨끗한 미들슛으로 추격을 저지했다.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변화가 발생했다. 박상오가 KT의 막판 추격을 이끌었다. 컷인 득점에 이어 속공 득점을 연거푸 올렸다. 순식간에 격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속공 상황에서 박상오가 실수를 하며 2점을 내주었다. 그러나 김종범이 종료 9.3초전 좌중간에서 3점슛으로 만회했다. 곧바로 빅터가 자유투로 2득점하며 추격에 훼방을 놓았지만, 종료 부저와 함께 이재도가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이재도의 버저비터로 인해 경기는 다시 한번 균형을 이룬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인천전자랜드 25-17 부산KT : 흐름 탄 전자랜드, 벌어지는 격차
3쿼터 KT의 첫 공격상황에서 아스카가 박상오의 공을 스틸했다. 빅터가 골밑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산뜻한 출발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이어진 KT의 공격을 막아낸 뒤 박찬희의 패넌트레이션 득점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윌리엄스가 아스카를 상대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2점과 교환하며 KT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빅터의 자유투 득점, 강상재 속공 득점으로 응수했다.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49-44).
KT는 작전타임 이후 윌리엄스의 3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자칫하면 넘어갈 수 있었던 흐름을 되돌리는 중요한 점수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정효근의 속공 득점에 이어 강상재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가 침착하게 흐름을 가져왔다(54-47).
3쿼터 5분이 흐를 무렵 김영환이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리자, 박찬희가 뱅크슛을 꽂아넣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영환이 슛 과정 중 얻어낸 자유투로 2점을 적립하자, 빅터가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3쿼터 막판까지 유지되었던 격차는 정영삼의 손끝에서 변화를 마주했다. KT가 득점에 한 차례 실패한 틈을 타 좌측 코너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3쿼터 종료 약 2분을 남겨놓고 최다 점수차로 달아났다(61-52).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윌리엄스와 김영환, 이재도가 7점을 합작하며 맞받아쳤지만, 강상재가 3점슛 1개 포함 6점을 집중시켰다. 벌어진 격차를 유지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인천전자랜드 20-14 부산KT : 승부처 접수, 승리 따낸 전자랜드
정영삼이 전자랜드의 4쿼터 첫 공격을 3점슛으로 장식했다. 이어진 KT의 공격 실패 이후 정영삼이 미들슛으로 또 한번 득점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13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 KT의 경기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전자랜드의 득점 행진은 그칠 줄 몰랐다. 박찬희와 아스카가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로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서 강상재가 KT의 공격 실패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KT의 공격을 또 한번 막아냈고, 정효근이 속공 득점을 터뜨렸다. 4쿼터 시작 후 2분여만에 12점을 뽑아낸 전자랜드는 79-59로 완벽하게 앞서나갔다.
4쿼터 시작 후 4분의 시간이 흐를 무렵 KT의 첫 득점이 터졌다. 김현민이 절묘한 컷인으로 득점을 올렸다. 기습 득점에 당황한 전자랜드는 이어진 두 차례 공격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KT도 덩달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기회를 상실했다.
박찬희가 컷인으로 득점의 침묵을 깼다. 정효근과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낸 귀중한 득점이었다. 격차는 다시 한번 20점차로 벌어지며,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승부는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T가 김현민과 잭슨을 앞세워 끊임없이 득점을 올렸지만, 빅터가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등 고군분투하며 흐름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았다.
1쿼터에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제공=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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