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3% 완벽한 우승 우리은행, 그 들이 견뎌낸 두 가지 악재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3-06 2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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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우석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WKBL에 새로운 역사를 창출했다.

우리은행은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17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2-55, 17점차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전적 33승 2패(승률 94.3%)를 기록, 2008-09시즌 안산 신한은행(현 인천 신한은행)이 작성했던 정규리그 최고 승률 92.1%(37승 3패)를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만 해도 이 기록이 깨지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기까지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신한은행 라인업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천재 가드’ 전주원을 필두로 ‘바스켓 퀸’ 정선민이라는 원투 펀치가 존재했고, ‘끝판왕’으로 자리매김한 하은주를 시작으로 수비의 달인 진미정, 강영숙, 이연화, 선수민, 최윤아 등 두터운 토종 라인업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 가지 악재와 조우했다. 오프 시즌 이승아가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과 챔프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양지희가 전지 훈련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했다. 통합 5연패에 위기를 맞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국 농구의 미래 박지수를 영입한 KB스타즈와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삼성생명과 어려운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복덩이’ 존쿠엘 존스가 개막전부터 20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지희 공백을 메꿔냈고, 오프 시즌 박언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홍보람과 공들여 키워온 최은실, 김단비 등 활약이 더해지며 이승아 공백까지 확실히 메꿔내며 누구도 넘보기 힘든 승률 94.3%라는 확률의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은 위에 언급한 대로 단 2패만 당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던 5라운드까지 인천 신한은행에 단 한 경기만 내줬고, 25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벌인 6라운드 경기에서 KB스타즈에 2차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을 뿐이다. 당시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고비처를 넘어보기를 바랬다. 5라운드까지 부하가 걸렸던 부분을 고려한 선수 기용을 했다. 체력이 떨어진 선수와 부상이 있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경기를 치렀다.”말했고, 연이어 “(박)지수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 지 시험을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6라운드 4경기 동안 작전타임도 사용하지 않는 등 철저히 실험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5경기 중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최고승률 우승이라는 기대를 이어갔고, 챔피언 결정전 준비 모드로 돌아선 7라운드에서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016-17 정규리그 마지막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승아 퇴단과 양지희 부상 이탈 등을 슬기롭게 극복해낸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 통합 5연패를 바라보고 있다. 두 선수 공백은 우리은행에 분명히 위기를 실감케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하며 연패 확률을 높이고 있다. 그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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