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2라운드에 선발된 최승욱(KCC)이 신인 선수 중 공헌도 5위를 달리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해 열린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9순위와 12순위로 한준영과 최승욱을 선발했다. 하승진의 백업을 고려해 장신 센터 한준영을 먼저 뽑았다. 10, 11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오리온이 한준영을 뽑을 가능성도 고려했다. 2라운드에서 최승욱을 지명했다.
최승욱은 경희대 시절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리바운드 가담에 적극적이며 수비도 곧잘 했다. 코트 위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해 쓰임새가 많은 포워드였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자질만큼은 1라운드 후보로 꼽혔다. 다만, 피로골절 부상을 당해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해 지명 순위가 밀렸다.
최승욱은 대학 시절 보여주던 그 플레이 그래도 보여주며 KCC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스맨으로 자리 잡았다. 40경기에서 평균 15분 28초 출전하며 3.5점 2.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 중 공헌도는 전체 5위. 4위 박인태(LG)와의 격차도 4점이 되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에 따라서 4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최승욱이 이런 활약을 펼치는데다 최근 부상에서 완쾌해 복귀한 한준영이 득점력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KCC 추승균 감독은 이번 신인 농사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추승균 감독은 최승욱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최승욱이 지난 1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자유투를 모두 놓쳐 승리의 기회를 날린데다 지난 4일 LG와의 경기에서 조성민에게 파울을 범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추승균 감독은 LG와의 경기 후 “어린 선수인데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이야기를 해도 머리에 오래 남아서 잘 다독여줘야 한다”고 했다.
기회가 주어져도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가 많다. 최승욱은 2라운드에 뽑혔음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최근 5시즌 동안 2라운드에 뽑힌 신인 선수 중 공헌도 5위 이내 자리 잡은 건 2012~2013시즌의 노승준(KCC)이 유일하다.
최승욱은 그만큼 이번 시즌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다. 더구나 최근 7경기에선 평균 21분 30초 출전해 5.1점 3.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LG와의 경기에서 실수를 경험 삼아 성장의 발판을 삼는다면 KCC의 부족한 포워드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선수다.
최승욱은 7일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출전할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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