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KT의 매운 고춧가루, 오리온에 또 통할까?

sinae / 기사승인 : 2017-03-09 1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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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10위 탈출이란 확실한 목표를 가진 부산 KT가 1위 탈환을 노리는 고양 오리온의 발목을 또 잡을까?

2016~2017 KCC 프로농구도 막바지다. 순위 경쟁이 뜨겁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로서 한 발 앞서나가는 가운데 서울 삼성과 오리온이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격차는 1경기와 1.5경기. 상대전적에서 우위인 오리온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언제든지 1위 탈환이 가능하다.

울산 모비스가 4위에 자리 잡은 가운데 원주 동부가 3연패에 빠지며 주춤거린다. 이로 인해 6위 인천 전자랜드와 7위 창원 LG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하다. 동부와 전자랜드의 격차는 1경기, 전자랜드와 LG의 격차는 1.5경기다.

LG가 불리한 건 분명하다. 그렇지만, 3연승으로 상승세다. 전자랜드가 한 번 삐걱거리면 단숨에 따라잡을 기세다. 두경민이 복귀한 대신 윤호영이 전력에서 이탈한 동부 역시 연패를 빨리 끊지 못하면 다 잡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진 서울 SK와 전주 KCC, 부산 KT는 한 단계 더 위의 순위를 바라본다. 특히 KCC와 KT의 경쟁도 상위권 못지 않다. 10위 KT가 지난 7일 9위 KCC를 꺾으며 1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남은 결과에 따라선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KT와 KCC뿐 아니라 SK까지 하위권에 처진 세 팀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세 팀 모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어느 팀이 10위로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번 시즌 꼴찌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 건 확정이다.

10개 구단이 참가한 97~98시즌 이후 10위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건 2001~2002 시즌 모비스와 2004~2005시즌 전자랜드 뿐이었다. 12시즌 만에 10위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하위권에 떨어진 팀들이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세 팀 모두에게 이겼다는 거다. 오히려 6위 경쟁 중인 전자랜드(KGC인삼공사, 삼성에게 5전패)와 LG(동부에게 5전패)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SK, KCC, KT 세 팀은 KGC인삼공사, 삼성, 오리온에게 모두 1승(4패)씩을 챙겼는데, 그 중에 유일하게 KT가 오리온에게만 2승을 거뒀다. 오리온이 현재 3위로 떨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현재 하위 세 팀 중 한 팀인 KT에게 2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KT에게 1패를 했으면 KGC인삼공사와 반 경기 차이의 2위다.

KT는 3라운드까지 연속으로 오리온에게 졌지만, 4,5라운드에서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고춧가루를 단단히 뿌렸다. 4라운드에선 리온 윌리엄스가 29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5라운드에선 김영환이 3개의 외곽슛을 터트렸다.

KT는 여기에 4,5라운드에서 각각 9개와 11개의 3점슛을 집중시키고 이재도가 9개와 10개의 어시스트로 팀 동료의 득점 기회를 살려줬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오리온에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마저 오리온에게 이긴다면 현재 목표인 3연승과 10위 탈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오리온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이승현과 오데리언 바셋의 5반칙 퇴장으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5라운드에서 KT에게 패한 뒤 “외곽 수비와 제공권 열세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승현이나 다른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일찍 걸려서 아쉽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은 당시 윌리엄스에 대해 “예전에 오리온에 있을 때보다 더 좋다”고 높이 평가 한 바 있다. 이번에 KT로 이적한 김영환은 추일승 감독이 KTF를 맡고 있을 때 데뷔했다. 오리온은 이날 KT에게 이기기 위해선 이 두 선수를 묶어야 한다. 특히 김영환은 최근 4경기에서 46.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과 KT의 맞대결은 오후 7시에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며, MBC Sports+2에서 중계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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