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완승, 비결은 3점슛 그리고 압박수비!

sinae / 기사승인 : 2017-03-13 19: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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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바스켓코리아 = 신촌/이재범 기자] 고려대가 3점슛 폭발과 집중력 강한 수비를 펼치며 기분좋게 대학농구리그를 시작했다. 연세대는 외곽포 침묵에다 실책 남발로 홈에서 라이벌에게 졌다.

고려대는 1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지난해 챔피언 연세대에게 93-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떨쳤다.

고려대를 승리로 이끈 건 3점슛이었다. 고려대는 이날 3점슛 12방을 성공했다. 성공률 55%. 경기 초반 김낙현의 3점슛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연세대가 추격할 때 3점슛을 터트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김낙현(28점 7어시스트)과 전현우(14점 4리바운드)가 4개씩의 3점슛을 성공했고, 최성원(15점 6리바운드)도 3개를 터트렸다.

연세대는 23개의 3점슛 중 5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필요할 때 터지지 않는 3점슛 때문에 답답한 공격이었다.

고려대는 여기에 17개의 실책을 끌어냈다. 특히 리바운드를 내준 뒤 곧바로 빼앗거나 첫 패스를 가로채 쉽게 득점하는 장면을 몇 차례나 연출했다. 이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고려대는 가장 고비였던 연세대를 꺾어 대학농구리그에서 순항을 예고했다.

고려대는 1쿼터에만 29점을 몰아치며 10점 차이로 앞섰다. 김낙현이 종횡무진 활약한 덕분이다. 김낙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연세대의 1쿼터 19점보다 2점 적었다. 김낙현은 1쿼터 중반 11-9로 근소하게 앞설 때 3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고려대는 이때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고려대는 김낙현이 공격을 이끌었다면 팀 전체가 탄탄한 수비로 연세대의 8개 실책을 이끌어냈다. 10점 앞선 원동력이다.

연세대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허훈(21점 7어시스트 4스틸)을 벤치에 앉혀두고 경기를 시작했다. 김낙현에게 너무 많은 실점을 하는데다 김무성이 고려대 압박에 드리블이 길어지자 4분 33초를 남기고 허훈을 투입했다. 허훈을 투입하고 1학년인 박지원(17점 6리바운드)과 한승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기세가 살아난 고려대를 막지 못했다.

연세대는 2쿼터에도 그대로 끌려갔다. 박준영을 막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내주는 실점도 많았다. 최성원에게 3점슛까지 얻어맞아 17점 차이(21-38)까지 뒤졌다. 흐름을 바꾼 건 안영준(17점 13리바운드 3스틸 3블록)이었다. 연세대는 안영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1분 44초를 남기고 10점 차이(37-47)까지 따라붙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고려대는 10점 차이로 쫓길 때 박준영의 포스트업으로 한 자리 점수차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허훈에게 돌파를 내준 뒤 김낙현이 2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13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안심할 수 없었다. 최성원, 김진영, 박준영이 3반칙으로 파울이 많았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 52초 만에 박준영이 4반칙에 걸렸다. 고려대는 골밑을 지키던 박준영을 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전반까지 7개나 터트린 3점슛이 있었다. 고려대는 연속 3점슛으로 오히려 66-51, 15점 차이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작전시간 이후 주춤했다. 김지원과 안영준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7점 차이까지 쫓겼다. 위기의 순간 전현우가 3점슛을 성공했다. 연세대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장태빈과 박민우가 득점으로 연결해 75-61로 3쿼터를 마쳤다.

연세대는 3쿼터 한 때 7점 차이로 좁힌 뒤 야투 부진으로 2분 13초 동안 무득점에 묶여 다시 주도권을 고려대에게 내줬다. 위기마다 3점슛이 터지는 고려대와 달리 연세대의 외곽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고려대는 4쿼터 3분여 동안 득점 없이 공방을 벌였다. 3분여 만에 연세대에게 연속 실점했다. 박준영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하며 연세대의 추격에 응수했다. 고려대는 최성원과 박준영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더해 83-68로 앞섰다. 이때 허훈을 막지 못한데다 속공을 내주며 8점 차이로 쫓겼다.

이때 최성원이 3점슛과 돌파로 달아났다. 연세대가 작전시간 후 3점슛을 실패하자 박준영이 속공으로 14점 차이(90-86)까지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26초였다. 고려대 응원단에선 “이겼다”를 외쳤다. 연세대는 35.3초를 남기고 허훈과 안영준을 불러들이며 패배를 인정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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