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양우준 웹포터] 3월이 왔다.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며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매년 봄이 오듯, 이번 NCAA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도 자연스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농구를 사랑하는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대진표 예측은 보기 힘들어졌지만, 새로운 팀 구성원들과 상대가 바뀐 대학들을 바라보며 올해도 예측불허의 ‘광란’이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 틀림없다. 올해 ‘3월의 광란’에는 어떤 이야기가 내포되어있는지 숫자로 쉽게 알아보자.
4 : 1985년(64강전으로 정착한 연도) 이후 NCAA 토너먼트에 30회 이상이나 출전한 대학교는 총 4개이다. 올해에도 자신의 자리를 어김없이 찾아오듯이 대회 대진표에 입성한 대학교는 캔자스(32회), 듀크(32회), 애리조나(31회),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30회)이다. 전통의 강호만큼 배정받은 시드도 높다. 캔자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1번시드를, 듀크와 애리조나는 2번시드를 배정받았다.
5-1: 앞서 소개한 숫자에서는 ‘30회’ 이상을 출전한 대학교도 있지만, 올해 NCAA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대학교도 5개나 된다. 노스다코타(서부지구 15번 시드), 노던켄터키(남부지구 15번 시드), UC 데이비스(중서부지구 16번 시드, 퍼스트포경기를 이긴다면), 잭슨빌주립(중서부지구 15번 시드) 그리고 노스웨스턴(서부지구 8번 시드)가 ‘3월의 광란’에 맞게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현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대학교는 가장 높은 시드를 배정받은 노스웨스턴대학교이다. 그 이유는 차로 30분 거리 떨어진 곳에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컵스 홈구장인 리글리 필드가 있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 사상 가장 저주가 심했던 팀은 그것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노스웨스턴도 ‘광란’을 일으킬 주인공 중 하나이다. 과연 ‘바람의 도시’에서 노스웨스턴이 다시 한 번 ‘승리의 바람’을 일으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5-2: 미국에 대학교가 많다 보니 각 대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도 종종 겹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NCAA 토너먼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와일드캣(야생고양이)를 마스코트로 가진 대학교가 무려 5개나 2017년 ‘3월의 광란’ 무대에서 경기를 가진다. ‘야생고양이’를 마스코트로 가진 대학교는 빌라노바(1번 시드), 켄터키(2번 시드), 애리조나(2번 시드), 노스웨스턴(8번 시드), 그리고 캔자스주립(11번 시드)이다. ‘야생고양이’는 1985년 이후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마스코트이기도 한데, 빌라노바가 1985년과 2016년, 켄터키가 1996년, 1998년, 2012년 그리고 애리조나가 1997년에 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농구에 가장 강점이 있는 마스코트가 되었다.
8: 지난 해 극적인 버저비터로 NCAA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빌라노바 대학교는 1985년에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조지타운 대학교를 66-64로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빌라노바 우승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이유는 빌라노바가 ‘8번시드’였기 때문이다. 이는 NCAA 토너먼트 역사상 가장 낮은 시드를 가진 학교가 우승을 한 경우이다. 8번 시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첫 번째 경기 상대가 9번 시드로 시드 순위에서 가장 차이가 작기 때문이다. 시드 번호 차이가 적다 보니 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이기는 ‘업셋’이 나올 확률도 가장 높다. 즉, 사람들이 대진표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많이 틀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NCAA 토너먼트에 중서부지구만을 보더라도 8번 시드가 마이애미, 9번 시드가 미시건주립이다. 어느 대학이 올라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전망이다. 올해도 8번 시드를 주목해서 NCAA 토너먼트를 본다면, 재미는 배가 될 것이다.
9: ACC 컨퍼런스에 속해 있는 대학이 총 9개로, 이번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은 팀을 배출했다. 2011년 빅이스트컨퍼런스가 11개 팀을 배출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9개의 대학이 한 컨퍼런스에서 나왔다는 것은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또한, 9개의 콘퍼런스가 2개 이상의 팀을 배출했다.
#복수의 팀을 배출한 컨퍼런스
ACC: 9개 (듀크, 버지니아, 버지니아 공대, 플로리다 주립, 노트르데임, 루이빌, 마이애미,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 포레스트)
Big East: 7개 (빌라노바, 마르킷 프로비던스. 자이버, 크레이튼, 버틀러, 세튼 힐)
Big Ten: 7개 (위스콘신, 메릴랜드, 노스웨스턴, 퍼듀, 미시건, 미시건 주립, 미네소타)
Big 12: 6개 (베일러, 웨스트 버지니아, 캔자스, 아이오와 주립, 오클라호마 주립, 캔자스 주립)
SEC: 5개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밴더빌트, 켄터키, 알칸소)
Pac-12: 4개 (USC, 애리조나, 오레곤, UCLA)
Atlantic 10: 3개 (VCU, 로드 아일랜드, 데이튼)
American: 2개 (SMU, 신시내티)
WCC: 2개 (곤자가, 세인트 메리)
14: 이번 NCAA 토너먼트는 미국 내 14개의 도시에서 치러진다. NBA 경기를 통해서 보았던 경기장은 물론, 각 도시의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일정(현지 시각 기준)
‘First Four'
3월 14~15일: 오하이오주 데이튼
`1, 2라운드'
3월 16, 18일: 뉴욕주 버팔로, 위스콘신주 밀워키, 플로리다주 올랜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3월 17,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오클라호마주 털사,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맨토
‘16강전, 8강전’
3월 23, 25일: 중서부 지구: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 서부지구: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
3월 24, 26일: 동부 지구: 뉴욕주 뉴욕 / 테네시주 멤피스
‘4강전, 결승전’
4월 1일, 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NCAA 토너먼트가 벌어지는 동안 이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NBA팀들은 자연스레 원정경기를 갖게 된다. 대학농구 경기가 프로 경기를 밀어낸다는 점에서 이 대회의 상징성과 중요성이 나타난다.
20일간의 ‘광란’의 종착역은 유니버시티오브스타디움이 있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이다. 이번 시즌 NFL 슈퍼볼 준우승을 거둔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홈구장으로 63,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2015년엔 NFL 슈퍼볼 결승전이 열렸으며, 2016년엔 미국 대학미식축구 플레이오프 결승전이 이 구장에서 열렸다.
16: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는 16이란 숫자와 연관이 있다. 좋은 의미는 아니다. 사우스다코타 주립대는 이번 NCAA 토너먼트에 진출한 학교 중 정규시즌 동안 가장 많은 패배를 당했는데, 그 숫자가 16패(18승)이다. 사우스다코타 주립대는 서부지구에서 16번시드를 배정받았다. 1라운드에서 1번 시드인 곤자가 대학교를 만나다. 16번시드가 가장 낮지만,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토너먼트이다. 애석하게도 NCAA 토너먼트 역사상 16번시드가 1번 시드를 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과연 16이란 불명예스러운 숫자를 ‘산토끼’(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마스코트)가 다음 라운드로 넘어갈지 지켜보자.
22: 올해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많은 마스코트가 ‘야생고양이’라 면, 가장 흔한 팀 색깔은 무슨 색일까? 가장 많은 팀 색깔을 파란색으로 22개 대학이 사용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번에 1번시드를 배정받은 모든 대학교는 팀 색깔이 파란색이다. 그 뒤를 이은 색은 빨간색으로 21개 팀이 팀 색깔로 이용하고 있다.
28: 캔자스 대학교는 이번 NCAA 토너먼트에 들어오면서 28년 연속으로 참여하게 되어, 이 부분 가장 긴 기록을 가지고 있다.
#NCAA 토너먼트 연속 출장(진행 중)
1. 캔자스-28년
2. 듀크-21년
3. 미시건 주립-20년
4. 곤자가-19년
4. 위스콘신-19년
68: 2011년 NCAA 토너먼트 결승전 에서 코네티컷 대학이 버틀러 대학을 53-41로 꺾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코네티컷 대학을 이끈 짐 칼훈 감독 나이는 68세로 역대 최고령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듀크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 기록이 깨지는데, 듀크대를 이끄는 ‘코치 K`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은올해 70세이다.
#참고: 이 때 당시 코네티컷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주요 선수는 현재 샬럿 호네츠에서 뛰고 있는 켐바 워커로, MOP(Most Outstanding Player)도 거머쥐었다.
79 : 1939년 처음으로 미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8개 팀이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첫해 오레곤 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가 붙은 결승전에서 오레곤 대학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를 거듭해갈수록 진화해온 NCAA 토너먼트는 2011년에 들어 현재의 68개 대학이 참여하는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올해 NCAA 토너먼트는 79회째를 맡는다.
1982: NCAA 토너먼트를 ‘3월의 광란’이라고 처음 부른 해는 언제이고 누구일까. NCAA에서 만든 마케팅 이름이 아닌 스포츠 진행자인 브랜트 머스버거(77세)가 1982년에 처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머스버거는 한 인터뷰에서시카고에서 차를 파는 사람이 지역 고등학교 농구 토너먼트 대회를 ‘3월의 광란’이라 부르는 것을 보고 방송에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NCAA 대학 농구 토너먼트를 ‘3월의 광란’이라고 별칭이 붙은 것은 이만큼 좋은 표현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머스버거는 최근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에서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1991: 미국 지상파 방송인 ‘CBS
는 <strong>1991년</strong>에 NCAA 토너먼트를 생방송으로 방송하기 시작했다. 2010년 4월 NCAA는CBS와Turner Sports간</span> 중계권 계약을 맺었는데, <span id="125" class="checkOn">계약 기간이</span> 무려 2032년까지이다. 다시 말해, 미국 현지에서 NCAA 토너먼트를 보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CBS<span id="126" class="checkOff">와 ’Turner</span> Sports가 가진 ‘TNT, <span id="127" class="checkOff">Tru</span> TV. TBS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다른 스포츠 방송국이 NCAA 토너먼트 영상을 사용하려면 절대 경기 중에는 영상을 받아서 내보낼 수가 없다. 경기가 다 끝난 후에만 경기 영상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사진 =양우준 웹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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