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 코리아 = 울산/서민석 객원기자] 모비스가 접전끝에 KT에 3점차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저득점 경기였다. 최소득점 역대 공동 4위(107점)에 해당할 만큼 양 팀 득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득점 경기었지만 네이트 밀러(13점 3점 2개)의 활약은 돋보였다. 3점슛 두 개가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던 상황에서 나와서 더 빛났다.
인터뷰장에 들어온 밀러는 “ 승리할 때마다 물론 기분은 좋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집중력은 떨어졌고 아쉬운 부분은 많았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의 언급처럼 이날 모비스의 골밑 플레이는 원활하지 못했다. 외곽에서 밀러가 3점슛 두 방을 꽂아주면서 숨통을 트인 것이 주요했다. 밀러는 “안쪽에서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팀에 많기 때문에 내가 가진 장점을 발휘하려고 외곽에서 던졌다. 슛감은 좋지 못했지만 외곽에서 몇 개 넣은 게 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바로 2쿼터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서 시도한 덩크에 실패한 것이다. 화려한 플레이를 싫어하는 유 감독의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였다. 밀러는 “올 시즌 첫 시도였다. 올라가다가 다리에 공이 맞으면서 실패했다. 앞으로 기회가 오면 시도해 보겠다. 어차피 똑같은 2점이니 무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현이 빠진 이날은 모비스 팀에 힘든 경기였다. 밀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밀러는 “ (이)종현이가 있을 때는 페인트존도 많이 지키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진 않지만 블록도 해주다. 블록이 아니더라도 상대가 다른 행동을 취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이)종현이가 없어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이)종현이가 경기 뛸 때 페인트존에서 활동량이 좋기 때문이다. 와이즈가 그나마 열심히 뛰어줘서 윌리엄스를 제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몇 경기 전부터 밀러는 팀 홈(빨간색),원정(흰색)에 맞춰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묘한 것은 착용한 이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살아났다는 점이다. 밀러는 “ 특별한 이유는 없다. SK전을 앞두고 와이즈가 혼자하려니 심심하니 같이하자고 했다. 이마까지 내리는 것은 아니고 약간 올려 쓰는데 예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같이 하자고 했던 기억도 떠오르고 좋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래도 쓴 이후 경기가 잘 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밀러에게도 비록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 됐지만 남은 정규리그 세 경기에서 목표를 갖고 임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무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밀러는 “정확성에 대한 언급을 감독님이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세 경기가 남았지만 헤이해지지 말고 오리온스-동부-삼성전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거둬 홈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오는 것이 목표다. 홈에서 두 경기를 먼저 하는 것이 홈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 정확성은 구체적으로 내 강점을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연습하면서 팀 전체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이 공격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수비에서 힘을 내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1번(포인트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훌륭한 선수가 많이 있고 그들을 잘 이용해서 미스 매치나 스크린을 이용해서 슛을 보는 것을 연습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portsmaina1@naver.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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