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9, 최초 챔프 9연승으로 달성?

sinae / 기사승인 : 2017-03-20 1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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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WKBL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9연승으로 9번째 챔피언에 오를까?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양팀 감독은 1차전이 열리기 전 빨리 승부를 내야 한다는 똑같은 말을 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길게 안 본다. 최대 4차전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5차전까지 가면 힘들다”고 내다봤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체력에서 열세라서 5차전까지 가면 승산이 없다. 어느 팀이 챔피언에 오르든 3차전 안에 승부를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챔피언결정전이 길어지면 서로 우승하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상반된 의견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은 “1차전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우리도 1차전에서 지고 우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2014~2015시즌에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을 지고 내리 3연승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갔다.

임근배 감독은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며 기선제압을 중요하게 여겼다. WKBL 역대 챔피언결정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등극 확률은 64%(16/25)로 크게 높지 않다. 통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빨리 끝낸다면서도 4차전까지 여유를 뒀고,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삼성생명은 1차전부터 몰아붙여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생각이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의 7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승부가 결정될 정도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진 경기가 대부분이다. 5차전과 7차전에서 그나마 접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선 정규리그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선 우리은행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4분여 전까지 3점 차이의 승부로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2차전에선 22-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1쿼터에 6점이나 앞선 건 처음이었다. 2쿼터부터 우리은행의 지역방어에 힘을 쓰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크다. 식스맨까지 자기 역할을 해주는 우리은행과 달리 주전선수들이 기복을 보이는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역대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팀답게 챔피언결정전에서 저력을 발휘, 2연승을 기록하며 통산 9번째이자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임영희는 1차전이 끝난 뒤 “삼성보다 우리가 나이가 많다. 장기전으로 가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빨리 생각이다. 2차전을 집중해서 2연승하고 용인 가겠다”라고 한 말을 실천했다. 박헤진은 “가능하면 빨리 끝내고 싶다. 다시 아산에 오기 싫다”고 했는데, 현재 흐름은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에서 끝낼 분위기다.

우리은행이 만약 3차전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결정전 9연승을 기록한다. 2014~2015시즌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패한 뒤 2차전부터 3연승을 질주했다. 기록이 삭제된 지난 시즌에도 3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까지 3연승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WKBL 최초의 챔프전 9연승을 달성한다. 다만, WKBL은 지난 시즌 챔프전 기록을 삭제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현재 WKBL의 챔프전 최다 연승은 8연승으로 우리은행(1회)과 신한은행(2회)이 총 3회 기록한 바 있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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