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5시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아쉬운 게 있다면 홈에서 챔피언 등극 세리머니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 중이다.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2012~2013시즌부터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한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에게 절대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예상대로 흘러간다. 빠르면 3차전, 늦어도 4차전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은 3차전에서 우승하면 WKBL 최초의 챔프전 9연승도 달성한다. 우리은행은 2014~2015시즌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부터 3연승, 역사에서 삭제된 지난 시즌 3연승에 이어 이번 시즌 3연승을 더해 챔프전 9연승을 기록한다. 현재 WKBL의 챔프전 최다 기록은 8연승으로 우리은행(1회)과 신한은행(2회)이 총 3회 기록한 바 있다.
다만, WKBL은 지난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의 기록을 삭제했다. 챔피언결정전 기록도 날아갔다. 우리은행의 9연승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현재 8연승이 아닌 5연승이 공식 기록이다. 우리은행의 WKBL 공식 우승 횟수는 현재 8회로 7회의 신한은행을 따돌리고 최다 1위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우승하면 9번째 우승으로 신한은행보다 2회 더 많아진다.
우리은행은 지난 8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홈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4번은 중립경기, 4번은 원정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WKBL에서 확인한 결과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기 전인 2003 겨울리그와 여름리그, 2005 겨울리그, 2006 겨울리그에서 챔피언 등극 당시 경기장소는 모두 중립경기인 장충체육관이었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후 3차전 또는 4차전에서 시리즈가 끝나 4번 모두 원정에서만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이는 WKBL에서 챔피언결정전 방식을 우리은행의 독주가 시작된 2012~2013시즌부터 1-2-2에서 2-2-1로 바꾼 영향도 있다.
기존에는 상위팀 홈에서 1차전을 가진 뒤 하위팀 홈에서 2,3차전을 갖고, 다시 4,5차전을 상위팀 홈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것이 상위팀 홈 1,2,5차전, 하위팀 홈 3,4차전으로 바뀌면서 우리은행의 홈에서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가장 최근 홈에서 챔피언의 기쁨을 누린 팀은 2009~2010시즌의 신한은행이다. 당시 신한은행은 챔프 4차전에서 삼성생명에게 승리하며 챔피언 축포를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4차전 안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면 5시즌 연속 원정에서 우승, 9회 모두 홈인 아닌 곳에서 우승하는 진기록까지 남긴다.
우리은행 정장훈 사무국장은 “원정에서 우승하면 홈팀 선수들을 배려해야 한다. 홈팀에 양해를 구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데 우리 기분을 낸다고 홈팀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으면 감정이 개입이 될 수 있다”며 “홈팀 사무국과 잘 협의를 하고, 요란하지 않게 최대한 축소해서 세리머니를 준비한다”고 원정에서의 우승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챔피언결정 3차전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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