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사익스, “MVP? 외국선수상은 사이먼!”

sinae / 기사승인 : 2017-03-21 2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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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사익스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MVP는 우리 팀에서 나올 거다. 이정현이나 오세근이 뽑히는 게 맞다. 외국선수상은 사이먼에게 줬으면 좋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7승 15패를 기록, 2위 오리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6라운드 들어 한 번도 지지 않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이다. 또한 37승은 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은 2011~2012시즌에 작성한 36승이다.

무엇보다 KGC인삼공사는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겨도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한다. 물론 2위 오리온이 한 번 져도 우승 확정이다. 원주 동부는 LG의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키퍼 사익스는 KBL에 적응하며 점점 위력을 떨치고 있다. 사익스는 이날 양팀 가운데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를 가른 3쿼터에 10점을 집중시켰다.

사익스는 이날 경기 후 “시즌 내내 목표이기도 했고, 다른 팀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지기도 하는데 우리는 잘 하고 점점 더 발전하는 농구를 한다”며 “집중력을 잃어가는 팀도 있었는데 우리는 연습할 때나 경기 중 벤치에서도 똘똘 뭉치는 게 다르고, 1위를 하지만 계속 절실함을 느낀다”고 다른 팀과 달리 오히려 시즌 막판 연승행진을 달리는 이유를 늘어놓았다.

시즌 초반과 현재의 차이라면 사익스의 KBL 적응 여부도 빼놓을 수 없다. 사익스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게 포인트는 아니다”고 부정한 뒤 “시즌이 흘러가면서 장담점을 파악하고 손발을 맞추면서 좋아졌다. 오세근이 매치업에서 우위면 오세근에게 패스를 넣어주고, 이정현이 슛을 던질 때라면 패스를 주고, 골밑의 사이먼도 이용한다. 그런 면에서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익스가 KBL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 중 하나는 트랩 디펜스였다. 사익스는 “처음에 혼돈했다기보다 수비도 좋아서 힘들지 않다”며 “양희종과 이정현이 수비하는 거보고 배웠다. 감독님께서 코트 상황을 봐야 한다는 걸 강조하셔서 그걸 생각하면서 경기를 한다. 우리가 스틸 후 속공을 나가면 우릴 막을 팀이 없다”고 적응을 마쳤다고 했다.

KGC인삼공사가 우승에 근접하면서 관심은 MVP에 쏠린다. 사익스는 MVP를 누구에게 주는 게 맞는지 묻자 “우리 팀에서 나올 거다. 이정현이나 오세근이 뽑히는 게 맞다”며 정확한 답을 피했다.

이어 “외국선수상은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줬으면 좋겠다. (안드레) 에밋이나 (애런) 헤인즈는 부상이었기에 (리카르도) 라틀리프이나 사이먼이 후보”라며 “사이먼은 올스타에 뽑히지 않았고,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해서 사이먼이 외국선수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사이먼은 사익스가 KBL에 적응하는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는 사익스가 사이먼을 챙겼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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