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박지원, “대학 무대, 뛰는 맛이 난다”

sinae / 기사승인 : 2017-03-23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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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박지원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서 뛰는 맛이 난다. 경기를 뛰는 게 재미있다.”

박지원(192cm, G)이 연세대 입학과 함께 주전 가드로서 자리를 잡았다. 홍대부고 출신인 박지원은2017 대학농구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25분 이상 출전했다. 포인트가드 허훈과 같이 뛸 때 슈팅 가드를 맡지만, 때론 포인트가드 역할도 수행한다.

신장을 활용한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뛰어나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잘 살려준다. 지난 22일 상명대와의 경기에선 허훈의 6개보다 1개 더 많은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돋보인다.

1학년 때 실력만 놓고 보면 오히려 허훈보다 낫다. 허훈 역시 “나는 1학년 때 대학 무대에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박)지원이는 잘한다”며 “같이 뛰면 정말 편하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박지원은 대학 무대 경험이 어떤지 묻자 “고등학교 때 학부모만 경기장에 응원하러 오셨는데 확실히 연세대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아서 뛰는 맛이 난다. 경기를 뛰는 게 재미있다”며 웃었다.

연세대는 고려대와의 개막전에서 79-93으로 졌다. 고려대가 전력 이상을 발휘했다면 연세대는 긴장한 듯 평소 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1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지원은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형들이 자신들의 1학년 때 어땠는지 이야기를 해주며 긴장을 풀어줬다”며 “첫 경기인데다 신입생(박지원, 한승희)이 많이 뛰었다. 우리가 형들을 많이 도와줬어야 하는데 그런 게 잘 안 맞았다. 지금 계속 손발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첫 경기의 기억을 떠올렸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기를 지켜본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스카우트들이 모여서 경기를 봤다. (박)지원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가지고 있는 신체조건이 굉장히 좋다. 속공 나갈 때는 김선형(SK)처럼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발전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박지원과 함께 안양고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신입생 한승희(197cm, F) 역시 자주 코트를 밟는다. 박지원은 “(한)승희는 원래 잘 한다. 패스도 좋아서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였는데 동료가 되니까 확실히 잘 맞는다”며 “청소년 대표팀에서 같이 뛸 때 잘 맞는다는 걸 느꼈다. 센터임에도 패스와 슛이 좋은데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서 말도 잘 통하는 게 좋다”고 동기와의 호흡을 자랑했다.

박지원은 “연세대는 대학이라서 체계적인 동계훈련을 해서 좋았다”며 웃은 뒤 “힘과 체격을 더 키워야 한다. 키가 크니까 자세가 조금 높아서 좀 더 낮춰야 한다”고 자신의 보완점을 늘어놓았다.

이제 갓 대학무대를 밟았음에도 프로 관계자들이 주목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자질을 보여준 박지원은 “형들을 잘 도와서 리그 우승이 목표다. 그리고 정기전에서 꼭 이길 거다”고 다짐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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