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투박했다”
단국대학교는 2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고려대학교와의 홈 개막전에서 권시현(22점 7리바운드 3스틸)과 하도현(16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홍순규(17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윤원상(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81-79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는 정규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알 수 없었던 승부였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들답게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양팀은 경기 내내 득점 교환을 끊임없이 했고, 종료 3.5초 전 권시현의 속공 레이업이 기적적으로 림을 가르며 단국대가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경기 초반에 중요한 경기라서 선수들이 너무 긴장했었다. 때문에 실력발휘를 못했다. 팀플레이도 덩달아 못했다.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투박했다”며 경기를 냉정하게 되돌아봤다.
석 감독의 말처럼 단국대는 1쿼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적으로 공격이 골밑에 치우치며 코트 밸런스가 무너졌고, 고려대의 빠른 트랜지션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1쿼터에 8점차 리드를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쿼터를 뒤진 채 시작한 단국대의 반전은 2-3 올 코트 프레스에서 시작됐다. 단국대는 2쿼터 중반부에 기습적으로 2-3 올 코트 프레스를 펼쳤고, 약 3분여간 고려대의 득점을 묶었다. 그 사이 차근차근 득점에 가담하며 결국 리드를 따냈다.
석 감독은 이에 대해 “평소에 존 디펜스 연습을 많이 했지만, 점수가 벌어지면 프레스 수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사용했다. 존 디펜스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프레스를 연습했고, 오늘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단국대의 또 다른 승리 요인은 외곽의 폭발적인 득점력이었다. 권시현과 윤원상, 전태영이 3점슛 9개 포함 47점을 합작했다. 성공률은 28%로 높지 않았지만, 매 쿼터 고비마다 던진 슛이 여지없이 림을 갈랐다.
석 감독은 “외곽을 던지는 것은 (하)도현이와 (홍)순규가 있기 때문에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다. 두 선수가 포스트에서 플레이를 잘 해주기 때문에 외곽 수비가 헐거워진다. 그래서 많이 던지고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강력한 우승후보 고려대를 꺾은 단국대는 대학리그에서 100% 승률을 기록하는 유일한 팀이 됐다. 29일 명지대와의 경기를 승리한다면 조 1위자리를 넘볼 수 있다. 과연 단국대는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단국대의 심상치 않은 초반 돌풍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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