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동부, LG 꺾고 5위 확정…김주성 만점 -3점

sinae / 기사승인 : 2017-03-23 20: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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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벤슨

[바스켓코리아 = 창원/이재범 기자] 동부는 5위를 확정했다. 김주성은 정규리그 통산 10,000점까지 단 3점만 남겨놓았다.

원주 동부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6승 27패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를 확정했다. 동부는 4위 울산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자동적으로 3위 삼성과 6위 인천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확정되었다. 김주성은 이날 11점을 추가, 통산 9,997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홈 경기에서 10,000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로드 벤슨은 20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웬델 맥키네스 역시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도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두경민은 이날 결장했다.

LG는 이날 패하며 23승 30패를 기록, 8위 서울 SK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겼다. 7위 자리도 위험하다. 이날 동부에게 6전 전패를 당해 지난 시즌(vs. 모비스 6패)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전 구단 상대 승리로 기록하지 못했다. LG가 두 시즌 연속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규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6점 5리바운드 3블록으로 분전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제임스 메이스는 1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3점슛 4개 포함 14점 4리바운드로 지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깜짝 활약했다.

1Q : 동부(원정) 18-14 LG(홈)

LG는 출발이 좋았지만, 1쿼터 중반 이후 부진하며 끌려갔다. 동부는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바꿔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김주성의 의욕 넘치는 공격으로 3점을 올린 뒤 3분여 동안 침묵에 빠졌다. 이 사이 LG에게 연속 실점했다. 앞선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김종규에게 터닝 점퍼로 첫 실점한 뒤 메이스와 김시래를 막지 못했다.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허웅이 흐름을 바꾸는 3점슛을 성공했다.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과 이지운의 자유투, 허웅의 골밑 득점으로 연속 9득점했다. 6점 뒤지던 동부는 13-10으로 역전했다. 4분여 동안 LG의 득점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1쿼터 막판에도 김주성과 맥키네스의 5점을 추가해 흐름을 이어나갔다.

동부는 다만 1쿼터에 김창모와 김현호가 부상으로 크게 쓰러졌다. 김창모는 코트에 복귀했지만, 김현호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경기 후 “목이 놀란 거 같은데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1쿼터 4분 동안 10점을 올렸던 LG는 이후 6분 동안 김종규의 4점 추가에 그쳤다.

2Q : 동부 45-32 LG

동부는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LG는 동부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동부는 두 명의 외국선수가 2쿼터에 16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앞세워 두 자리 점수 차이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LG의 2쿼터 득점 18점보다 2점 적은 점수다. 리바운드에서 우위인데다 대부분의 득점을 어시스트로 만들었다. LG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앞서나갈 수 밖에 없었다.

LG는 2쿼터 중반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동부의 지역방어에 곧바로 실책을 했다. 이는 벤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처음으로 10점 차이(23-33)로 벌어지는 순간이었다. 흐름을 바꿔야 하는 순간 오히려 흐름을 빼앗겼다. 안정환이 샷 클락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2쿼터 막판 기승호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자유투로만 3실점하며 13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Q : 동부 66-46 LG

동부가 3쿼터 중반 잠시 주춤했지만, 3쿼터 막판 오히려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동부는 3쿼터에 속공 4-0, 페인트존 득점 14-2, 리바운드 11-7 등으로 우위를 보였다. 벤슨과 맥키네스가 여전히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는 가운데 허웅과 이지운이 외곽에서 득점 지원에 나섰다. 특히, 이 외곽 두 방이 LG가 추격할 때 나왔다. 허웅의 3점슛은 3쿼터 종료 버저비터였다.

1쿼터에도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바꿨던 동부는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3쿼터 중반 19점 차이로 앞서다 연속 9실점하며 10점 차이로 쫓겼다. 이때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동부는 2분 31초 동안 LG에게 단 1점만 주고 11점을 올렸다.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LG는 3쿼터 중반 3분여 동안 9점을 집중시켰지만, 그 외 7분여 동안 단 5점에 그쳤다.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4Q : 동부 77-68 LG

4쿼터를 20점 차이로 앞선 채 시작한 팀 중에 역전패 당한 경우는 거의 없다. KBL 21시즌 동안 딱 한 번 있었다. 동부는 역전패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김주성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이 4점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통산 10,000점까지 단 3점만 남겨놓았다.

안정환에게 3점슛을 내주고 김종규에게 골밑 실점을 했지만, 벤슨과 김창모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했다. 점수 차이는 20점 이상 차이를 유지했다. 남은 시간은 5분여였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동부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 종료 시간만 기다렸다.

LG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을 받아 점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승리와 인연이 멀었을 뿐이다.

LG 김진 감독은 경기 후 “홈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 못 보여드려서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편으론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동부가 지역방어를 설 때 우리가 약속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아쉬웠다. 너무 외곽만 보려고 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메이스가 최근 예전과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진 감독은 “메이스가 항상 안 좋은 몸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LG는 오리온과 26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진 감독은 “원정경기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만 감독 “처음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 (서)민수를 먼저 넣었는데 조금 더 훈련을 해야 한다. 두 외국선수가 시즌 초반처럼 살아나는 게 괜찮았다. (김)창모나 (최)성모 등 벤치에서 들어간 선수들이 괜찮았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6강 플레이오프를 확정할 수 있었던 건 지쳤던 두 외국선수가 골밑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김영만 감독은 “운동 시간 조절을 해주고 휴식도 줬다. 또 두 선수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가 나왔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동부는 26일 서울 SK를 상대로 홈 경기를 갖는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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