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활약' 이재우, 성균관대 이끌 확실한 야전 사령관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3-24 0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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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우석 기자] 2년생 가드 이재우가 성균관대 2승을 견인했다.

이재우는 23일 수원 성균관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 경기에서 24(3점슛 5개) 4리바운드 3스틸로 맹활약하며 81-72, 짜릿한 9점차 역전승에 앞장섰다.

용산고 출신인 이재우는 지난해 친구인 이윤수와 함께 성균관대에 입학, 2015대학리그에서 팀이 0승 16패로 순위표 최하단에 머문 아픔을 지워줄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탄탄한 기본기에 좋은 BQ를 지니고 있는 이재우의 실력을 높이 샀기 때문.

시작은 좋았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재우는 개막 후 2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조금씩 적응에 실패하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채 루키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2학년이 된 이재우는 경기 운영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몫을 일정 부분 해냈다.

경기 운영의 부담을 던진 캡틴 김남건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매 경기 활화산 같은 득점력을 내뿜었다. 이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3점슛 2개 포함 23점을 집중시켰고, 9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를 더했다.

이재우 역시 동반 폭발했다. 특히, 4쿼터 접전 상황에서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15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연을 맡았다.

이재우는 “너무 기쁘다. 계속 연승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짧게 승리 소감을 밝혔고, “슛이 좋지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지난 겨울에 정말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새벽, 야간으로 슈팅 연습에 매진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많이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연습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을 했고, 그 부분이 잘 풀려서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1쿼터 4점을 만들며 득점포의 시동을 걸었던 이재우는 2쿼터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팀도 7-29 런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내주었다. 후반전 이재우는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려 경기에 임했고, 3쿼터 5점을 생산하며 만든 득점 감각을 4쿼터 15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내며 마무리했다.

이재우는 “우리 팀이 2,3쿼터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들끼리 모여 마지막에 집중력 끌어올리자고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 부분이 2쿼터 부진을 떨쳐내고 후반전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재우는 “드라이브 인 이후에 패스를 내주는 것에 자신이 있다. 슈팅력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웨이트도 약하다.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했고, 득점과 어시스트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균관대를 이끌고 있는 김상준 감독은 "(이)재우가 확실히 자신감이 올라선 것 같다. 겨울에 정말 운동을 열심히 했다. 특히, 슈팅력 보완을 위해 새벽, 야간 훈련을 충실히 했다. 앞으로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며 제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이어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이재우는 ‘아버지가 롤 모델이다.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다소 이색적인 답변을 내놓은 후 “개성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존 월(워싱턴 위저즈 소속 가드)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또,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는 게 목표다. 최종적으로는 프로에 도전할 생각이다.”라며 당찬 목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우는 한양대 유현준, 경희대 권혁준, 중앙대 김세창과 동기생이다. 모두 고교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다. 유현준의 경우는 프로 스카우터들로부터 ‘당장 프로에서 뛰어도 자기 몫을 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권혁준은 작년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세창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이재우는 “친구들과 함께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세창이 역시 머지 않아 제 몫을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리 섞인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성균관대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재우 활약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우는 자신의 능력을 입증시켜 주었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점프볼 노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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