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경희대/이재범 기자] 상명대가 경희대를 꺾고 2연패에 벗어났다. 상명대가 경희대에게 이긴 건 대학농구리그 12번의 맞대결 끝에 처음이다.
상명대는 28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맞대결에서 79-77로 이겼다. 양팀은 모두 2승 2패를 기록했다.
대학농구리그는 2010년 출범했다. 경희대는 출범 당시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등 1학년 세 선수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경희대를 만나는 팀들은 대패를 했다. 그 중 상명대도 마찬가지. 상명대는 2014 대학농구리그까지 경희대와 8번 만나 7번을 20점 이상 점수 차이로 졌다.
상명대는 8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64.1점을 올리고 89.1점을 내줘 25점 차이의 패배를 맛봤다. 2015년부터 바뀌었다. 경희대의 전력이 약했다. 상명대는 2015년과 2016년 세 차례 경희대와 경기에서 73점만 내주고 61점을 기록했다. 득점 편차는 절반 가량인 12점으로 줄었다. 세 번 모두 10점 차이 승부였다.
상명대는 앞선 3경기에서 정강호와 곽동기, 전성환, 곽정훈 등이 자기 몫을 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조선대에게 승리를 거뒀고, 연세대를 상대로 처음으로 6점 차 승부까지 할 정도로 물고 늘어졌다. 중앙대에게 21점 차이로 졌지만, 경희대와 해볼 만 전력이었다. 경희대도 똑같은 중앙대에게 24점 차이로 졌기 때문. 상명대는 조선대에게 24점 차이로 이겼는데, 경희대는 조선대에게 20점 차이로 승리했다.
박찬희가 말한 것처럼 농구는 수학이 아니지만, 크게 밀릴 게 없는 상명대임을 잘 알 수 있다. 이것이 이날 경희대와의 경기에 그대로 나왔다. 중앙대와를 상대로 1점에 그친 전성환이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도 자신의 슛 기회도 살렸다. 곽동기와 정강호도 하이와 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득점을 주도했다. 곽정훈은 특유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 이후 득점에 가세했다.
상명대는 1쿼터 중반 이후 실책이 많은 경희대를 상대로 앞서나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을 41-33으로 마친 상명대는 4반칙을 당한 정강호를 벤치로 불러들였음에도 3쿼터 한 때 13점 차이(53-40)으로 앞섰다.
쫓기는 흐름에서 맞이한 4쿼터에 결국 2점 차이까지 허용했다. 정강호와 곽정훈이 5반칙 퇴장 당한데다 전반과 달리 실책을 줄이고 스피드를 앞세운 경희대 가세에 눌렸다. 상명대는 경기 막판 경희대의 파울 작전으로 주어지는 자유투와 결정적일 때 이호준의 중거리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희대는 3점 차이일 때 작전 시간 이후 성급한 이민영의 3점슛이 빗나가며 역전 직전에 고개를 숙였다.
곽동기는 24점 9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했다. 곽정훈은 16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강호는 14점 6리바운드 2블록으로 팀 승리를 밑받침 했으며, 전성환은 후반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13점 5어시스트 3스틸로 팀을 포인트가드로서 잘 이끌었다.
박찬호는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민영(17점 6리바운드)과 김준환(11점 3리바운드 3스틸), 정지우(10점)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최재화는 4점에 그쳤으나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동료를 돋는 역할을 소화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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