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곽동기, 고교 동기 송교창에게 들은 조언!

sinae / 기사승인 : 2017-03-29 1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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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페이스업도 같이 하라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웃음).”

곽동기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상명대는 28일 경희대에게 짜릿한 2점 차 승리(79-77)를 챙겼다. 대학농구리그 12번의 경희대와 맞붙어 처음 이겼다. 더구나 이날 승리로 2013 대학농구리그 이후 2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높여 기쁨 두 배였다. 상명대는 경희대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상명대는 3쿼터 한 때 13점 차이(53-40)로 앞섰지만, 정강호와 곽정훈의 연이은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전성환과 김성민이란 2학년 두 선수의 활약과 1학년 이호준의 중요할 때 터진 중거리슛, 여기에 골밑을 지킨 곽동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였다.

곽동기는 자신보다 7cm 더 큰 박찬호(201cm)를 상대로 24점 9리바운드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종료 6.5초를 남기고 2점 차이 승부에서 김성민이 자유투 두 개를 놓쳤다. 상명대는 리바운드를 뺏기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 내줄 수 있었다. 곽동기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상명대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볼을 지키거나 외곽으로 패스를 돌렸어야 했다. 곽동기는 리바운드 이후 슛을 시도하는 실수를 했다. 예전 서민수(동부)가 동국대 재학 시절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 후 곧바로 슛을 던져 장거리 3점슛을 성공한 바 있다.

곽동기는 경희대에게 승리한 뒤 “정말 기쁘다. 경희대를 처음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보다 큰 박찬호(19점 6리바운드)와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곽동기는 그 비결을 묻자 “고교 때부터 큰 친구들을 막아서 (박)찬호를 막는데 부담이 없었다”며 “벤치에서 계속 자신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그게 도움이 되었다. 또 힘 싸움에서 안 밀릴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강호와 곽정훈이 5반칙 퇴장 당했을 때 심정에 대해 “리바운드 할 때 위기였다. 높이가 낮아서 살짝 힘들었다”며 웃은 뒤 경기 막판 2점 차이였던 순간에 대해 “쫄깃했다. 동료들이 (코트) 바닥을 치고 수비하자며 마음을 다잡아서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리바운드를 잡은 뒤 시간을 못 봐서 끝나는 줄 알고 슛을 던졌는데 2초가 남았더라. 이런 실수를 하면 안 된다”고 되돌아봤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부상 때문에 동계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운동을 시작한지 한 달 밖에 안 되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식단 조절을 하며 10kg 가량 감량을 했다”며 “동계훈련을 했다면 지금보다 더 몸이 좋았을 거다. 현재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곽동기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걸 잘 한다. 고교 때는 (송)교창이 등의 패스를 받아먹는 편이었다. 대학에 와서는 1대1로 직접 해결하는 걸 시키는데 수비가 몰리면 조금 급하게 슛을 던진다. 이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며 “중거리슛이 좋고 대학에서는 곽동기를 상대로 밀고 들어올 선수가 없을 정도로 힘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송교창이 이날 경기를 관람했다. 곽동기와 송교창은 삼일상고 동기다. 전반전이 끝난 뒤 두 선수는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곽동기는 “오랜만에 봐서 인사하고 어떤 플레이를 하라고 알려줬다. 페이스업도 같이 하라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곽동기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제일 큰 목표다. 또 개인 기량에서 부족했던 걸 보완하고 싶다. 슛도 보완해야 하고 돌파도 연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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