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가 경희대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2연패에 빠졌다.
연세대는 30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경희대와의 홈경기에서 81-60으로 이겼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 고려대와의 패배 후 4연승을 질주했다. 공동 2위 그룹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상명대와 연세대에게 연이어 패하며 2승 3패를 기록, 공동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 출범 후 한동안 2인자에 머물렀다. 출범 초기에는 경희대에게 눌렸다. 연세대는 2010년부터 2013년 첫 번째 맞대결까지 경희대에게 대학농구리그 7경기 연속으로 졌다. 2010년 4강 플레이오프, 2011년 챔피언결정전, 2012년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경희대의 벽을 넘지 못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선 1승 5패로 열세였다.
연세대는 2013년 4월 17일 대학농구리그 8번째 맞대결 끝에 65-62로 승리를 맛봤다. 사실 이날 경기도 패할 위기 속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22.2초를 남기고 한성원(전자랜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1-62로 뒤졌다.
이때 경희대의 파울 작전으로 최준용(SK)이 자유투를 얻었다. 두 개 모두 성공한 뒤 김종규(LG)의 공격자 반칙으로 공격권을 다시 가져왔다. 허웅(동부)이 또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3점 차이로 달아났다. 김종규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챙겼다.
연세대는 힘겹게 첫 승을 거둔 이후 5승 1패를 거두며 경희대 약세에서 벗어났다. 2017년 들어 처음 만난 경희대는 예전의 경희대가 아니었다. 포인트가드 권혁준의 부상 여파가 컸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경희대를 몰아붙인 끝에 21점 차이로 이겼다. 경희대와의 14번 맞대결 중 가장 큰 점수 차이의 승리였다.
경희대만 만나면 날개를 접었던 연세대는 이제 경희대를 만나면 반대로 훨훨 날아오른다. 천적 관계가 뒤바뀌었다.
안영준은 이날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25점(7리바운드)으로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안영준을 제외한 선수 중 최다 득점은 허훈의 15점이었다. 그만큼 안영준은 1쿼터에 득점을 폭발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경희대로 끌고 왔다. 연세대는 1쿼터에 터진 안영준의 득점포를 앞세워 27-13으로 1쿼터를 앞선 뒤 줄곧 15점 내외의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승리를 챙겼다.
박지원도 1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재혁(9점 8리바운드)과 한승희(8점 8리바운드 2블록), 김진용(8점 5리바운드)도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적극 가세했다.
경희대에선 박찬호가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분전했다. 박찬호는 3쿼터 중반 안영준과 험블을 다투다 코트에 쓰러진 뒤 벤치를 지킨 시간이 많았다. 이민영은 11점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준환과 이건희도 9점과 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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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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