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5.0%(38/40)를 잡았다. 5%의 이변이 일어나지 않은 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KBL 최초로 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울산 모비스는 30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원주 동부에게 75-59로 16점 차이의 대승을 거뒀다. 의외의 승부였다. 모비스가 동부와의 정규리그에서 5승 1패로 앞섰다고 해도 박빙의 승부를 많이 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도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모비스와 경기를 잘 했는데 4쿼터에 마무리가 안 되어서 아쉬웠다”며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모비스는 동부와 최근 3시즌 동안 가진 18경기 중 14경기에서 한 자리 점수 차 승부를 펼쳤다. 4차례 두 자리 점수 차이도 13점이 최다였다. 물론 이날 역시 접전 상황에서 경기 막판 갑자기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동부는 정규리그와 똑같이 경기 막판 무너졌다.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주 중요한 1차전을 이겼다. 지난 20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40팀 중 38팀, 확률 95%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모비스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 2011~2012시즌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3연패한 적이 있다.
모비스는 방심하지 않고 이대로 승리행진을 이어나간다면 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를 2004~2005시즌부터 맡아 챔피언으로 5번이나 이끌어 최고의 명장에 올랐다. 그렇지만, 명성에 맞는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전창진 전 감독과 대조를 이뤘던 부분이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차례로 군 복무를 하며 그 사이에 한 번씩 하위권으로 처졌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모비스는 계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명장답게 단순한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이 아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에 도전 중이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는 KBL 최초의 기록이다. 감독으로선 전창진 전 감독이 동부와 KT에서 5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유재학 감독과 전창진 전 감독이 동률 1위였던 것이다.
모비스는 동부에게 1차전에서 승리하며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6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유재학 감독은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에서 공동 1위가 아닌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다.
참고로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에서 10번째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이 중 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건 2011~2012시즌 이후 두 번째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준비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올해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휴식 기간을 가져 어떻게 쉬어야 할지 고민”이라며 “경기력이 무뎌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처음이라서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이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것과 유재학 감독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기록(10시즌 중 8회)은 또 좋은 대조를 이룬다. 유재학 감독도 전자랜드(대우와 신세기SK빅스 포함) 시절 6번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만에 처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며, 모비스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맛봤다.
모비스는 4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오후 2시 30분에 동부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가진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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