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삼성이 1쿼터에 터진 3점슛 3방으로 기분좋은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은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75로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5%(38/40)다. 삼성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라는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장신 외국선수가 포워드인 제임스 켈리이기에 라틀리프를 봉쇄하기 위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라틀리프에게 더블팀 수비를 할 것인지 묻자 “그날 라틀리프의 컨디션을 보고 트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유도훈 감독은 반대로 삼성을 이길 비책을 알려달라고 추일승 감독에게 주문했다. 추일승 감독은 “기도하세요”라고 답했다.
삼성은 이날 이기기 위해선 라틀리프의 활약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라틀리프에게 의존하면 오히려 더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임동섭과 문태영을 비롯해 외곽에서 터지는 3점슛과 함께 내외곽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삼성은 이날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 중 3개를 성공했다. 라틀리프는 골밑에서 6점을 올린 가운데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외곽으로 패스를 내줘 3점슛을 도왔다. 삼성은 3점슛이 터진 덕분에 1쿼터를 24-12, 12점 차이로 마쳤다.
삼성은 1쿼터를 12점 이상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전자랜드는 12점 차이로 뒤진 2경기를 모두 졌다.
기선을 잡은 삼성은 이후 10점 내외의 점수 차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삼성과 달리 전자랜드가 3점슛을 계속 놓치는 틈을 타 2쿼터 한 때 19점 차이(39-20)까지 앞섰다. 전자랜드의 14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이 터지고, 켈리를 막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1쿼터에 3점슛 감을 잡아 경기 내내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의 3점슛을 내리꽂으며 전자랜드 추격을 따돌렸다. 특히 4쿼터 막판 주희정과 임동섭의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89-72, 17점 차이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2분 16초, 삼성이 확실하게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었다.
임동섭은 3점슛 4개로 팀의 주포다운 활약을 했다. 주희정과 문태영도 2개씩의 3점슛을 곁들였다. 삼성은 이날 17개의 3점슛을 시도해 8개 성공해 성공률 47%를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 17%보다 30% 더 높았다.
양팀의 1차전은 3점슛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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