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학리그] ‘초반 돌풍’ 석승호 감독이 꿈꾸는 연승행진

이 성민 / 기사승인 : 2017-03-31 2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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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승호감독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단국대의 올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31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와의 홈경기에서 전태영(24점 2리바운드3어시스트 5스틸)과 하도현(19점 10리바운드), 권시현(15점 3리바운드 3스틸)의 활약을 앞세워 76-6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단국대(4승)는 리그 1위와 승률 100%를 유지했다.

단국대는 1쿼터부터 완벽하게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매서운 공격력으로 성균관대의 수비를 허물었다. 전태영과 권시현이 18점을 합작하며 압도적인 외곽 폭발력을 뽐냈다. 수비에서도 유기적인 존 디펜스를 앞세워 단 9점만을 내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단국대는 2쿼터들어 지난 23일 고려대전에 첫 선을 보였던 풀 코트 프레스를 가동하며 단 2점만을 내주었다. 높은 수비 강도에도 불구하고 공격의 꾸준함은 변함없었다. 2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격차는 22점까지 벌어졌고, 단국대는 사실상 승리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후반전 들어 성균관대가 거세게 저항했다. 4쿼터에 저학년을 기용한 단국대는 한때 상대의 트렌지션 게임에 고전하며 16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빠르게 차분함을 되찾았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렀고, 결국 승리는 단국대의 몫이었다.

경기 후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성균관대가 상승세였는데 홈경기에서 승리해 더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전체적으로 존 디펜스가 잘된 것 같고, 2대2 픽앤롤에서 앞선에 있는 선수들이 효과적으로 잘 풀어줬다. 경기 전에 이윤수의 포스트 업 공격을 대비해 협력 수비를 준비했는데 잘 통했다”며 승리 요인으로 ‘수비’와 ‘2대2 픽앤롤 공격’을 꼽았다.

석 감독의 말처럼 이날 단국대 공격 전술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2대2 픽앤롤 공격’이었다. 전태영과 권시현, 원종훈 등 앞선의 선수들이 빅맨들과 끊임없이 픽앤롤을 펼쳤고, 효과적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전태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29일 명지대 전에서 32점을 몰아치며 페이스를 끌어올린 전태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예리한 손 끝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석 감독은 전태영의 연이은 활약에 대해 “개막 후 2경기 정도 주춤거리는 행동이 많이 보였다. (전)태영이에게 팀의 승패를 떠나서 앞선에서 휘저을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명지대전 활약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석 감독은 마냥 기쁨을 표할 수 없었다. 전력의 핵심인 홍순규가 2쿼터 초반 볼 경합 중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단국대는 이미 지난 23일 고려대전에서 하도현이 발등 부상을 당하며 29일 명지대전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었다.때문에 석 감독의 근심은 더욱 깊었다. 석 감독은 “오늘 (홍)순규가 발목을 다쳤다. 게임을 치를수록 예상치 못했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부상자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한숨과 함께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석 감독은 “우리가 월등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요즘 다행히도 4학년 선수들이 먼저 나서서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팀 단합이 잘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팀 분위기를 유지해서 연승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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