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또 터진 김지완, 전자랜드 83.3% 확률 잡다!

sinae / 기사승인 : 2017-04-04 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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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재범 기자] 김지완이 또 다시 득점력을 뽐냈다. 전자랜드는 역전승을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성큼 다가섰다.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확률은 83.3%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86-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았다. 6강 플레이오프 1승 1패에서 3차전을 이긴 경우 6번 중 5번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확률은 83.3%다. 3위인 삼성은 1차전을 이겨놓고도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김지완은 1차전에서 11점(5어시스트)을 올린 데 이어 2차전에서 14득점(4리바운드 6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영삼은 2차전에서 승리한 뒤 “1,2차전에서 (김)지완이가 정규리그보다 미쳐있다. 정신 차리지 말고 계속 미쳐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 바람이 이뤄졌다. 김지완은 이날 역시 국내선수 가운데 최다인 18점(5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제임스 켈리는 경기 주도권을 잡은 3쿼터에 13점을 집중시키며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강상재는 9쿼터에 9점을 몰아쳐 12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정영삼은 10점을 올렸다. 커스버트 빅터는 8점에 그쳤으나 11리바운드 5스틸 3블록으로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5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임동섭(12점 4리바운드)과 김태술(11점 3어시스트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마이클 크레익은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실책 5개를 범했다. 기록되지 않은 나 홀로 플레이도 많았다.

1Q : 삼성(원정) 22-17 전자랜드(홈)

양팀은 1쿼터에 16개(전자랜드 9개, 삼성 7개)의 파울을 했다. 전자랜드는 2분 18초 만에, 삼성은 3분 30초 만에 팀 파울에 걸렸다. 자유투를 19개 던졌다. 당연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5경기 1쿼터 평균 시간은 20.2분이었다. 이날은 26분 걸렸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에서 많은 실책을 했다. 1차전 15개, 2차전 16개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7개와 10개의 실책만 했다. 1쿼터에는 달랐다. 삼성은 1쿼터에만 6개의 스틸을 했다. 전자랜드는 1차전(7개)과 비슷한 6개의 실책을 한 것이다.

삼성은 경기 초반 전자랜드의 2대2 플레이와 빠른 공격을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이관희가 1쿼터 중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6점 차이(5-11)로 뒤지던 삼성은 이관희와 김태술의 연속 스틸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이관희가 한 번 더 스틸한 뒤 역전까지 했다. 삼성은 1쿼터 막판 임동섭과 김태술의 3점슛을 앞세워 5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1쿼터 페인트존 득점에서 10-8로 더 우위를 보였으나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실책 이후 11점을 허용했다. 1쿼터 내준 실점(22점)의 절반이었다. 그나마 박찬희와 김지완, 이대헌 등 국내선수들의 득점으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2Q : 삼성 44-41 전자랜드

1,2차전에선 2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팀이 이겼다. 이날은 2쿼터에 어느 팀도 확실하게 앞서지 못했다. 서로 만족스런 내용은 아니었다. 삼성은 크레익이 무리한 플레이로 실수를 연발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들어가지 않는 3점슛 시도 이후 역습을 당했다.

양팀 모두 외국선수 중심의 공격이었다. 이 가운데 김지완은 2쿼터에 국내선수 중 최다인 7점을 올렸다. 2쿼터에 역전이 7번 나올 정도로 뜨거웠다. 2쿼터 종료 직전 1분 사이에 양팀 11점을 합작할 정도로 빠른 공격도 나왔다.

이 가운데 2쿼터 중반 주희정의 플레이 하나가 돋보였다. 주희정은 정영삼의 속공을 막은 뒤 곧바로 속공 3점슛을 성공했다. 단순 계산으론 2점을 막고 3점을 넣어 5점 플레이다. 여기에 팀 사기까지 고려하면 효과는 그 이상이었다. 삼성은 이 덕분에 3점 우위를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3Q : 삼성 54-67 전자랜드

야투 성공률 53%-28%, 3점슛 성공 3-0, 리바운드 15-7, 어시스트 5-2, 속공 5-0. 3쿼터에 나온 전자랜드와 삼성의 기록이다. 전자랜드는 야투성공률과 리바운드에서 두 배 앞섰다. 3점슛도 터졌고, 팀 플레이와 속공으로 쉽게 득점했다. 당연히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약 5분 동안 삼성에게 단 1점도 주지 않고 15점을 몰아쳤다. 켈리의 덩크슛을 시작으로 빅터의 중거리슛, 김지완의 속공 등으로 단숨에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런 흐름 속에 3쿼터 막판 켈리와 김지완의 연속 3점슛으로 이어나가며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삼성은 2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크레익의 무리한 플레이를 그대로 지켜봤다.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기보다 플레이 하나마다 판정에 신경을 썼다. 전자랜드와 라틀리프, 크레익 두 외국 선수의 대결로 보였다. 크레익은 3쿼터 종료 51.4초를 5반칙 퇴장 당했다.

4Q : 삼성 78-86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강상재와 정영삼의 연속 득점으로 17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점수 차이를 좁히자 켈리가 4쿼터 중반 덩크슛으로 75-60, 15점 차이를 유지했다.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전자랜드는 이때부터 3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였다. 라틀리프와 김태술에게 연속 실점하며 9점 차이(75-66)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3분 34초,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이였다.

정영삼의 자유투와 곧바로 박찬희의 스틸에 이은 강상재의 컷인으로 추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임동섭과 문태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고,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막지 못하며 6점 차이까지 따라 잡혔다. 쉽게 이길 것 같았던 전자랜드는 먼저 3개의 작전시간을 소진했다. 그럼에도 삼성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34.8초를 남기고 켈리가 공격자 반칙으로 5번째 파울로 코트를 떠났다. 82-78로 4점 차이일 때 다행히 천기범의 3점슛이 빗나간 뒤 19.8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승리에 다가섰다. 강상재는 승부를 매조지하는 속공까지 성공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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