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중앙대와 연세대가 나란히 연승행진을 달리며 선두 탈환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앙대는 5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79-52로 대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연세대 역시 조선대를 83-68로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개막전에서 패한 뒤 연승을 달리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중앙대는 양형석 감독 부임 후 점점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한 중앙대는 올해 양홍석과 박진철이 입학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양강이었던 고려대와 연세대가 주축 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이 조금 하락한 반면 중앙대는 약점이었던 높이를 양홍석과 박진철로 메울 수 있기 때문.
중앙대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김국찬, 이우정, 장규호, 강병현, 김세창, 문상옥 등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 양홍석, 박진철, 성광민, 이기준 등 신입생들의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중앙대는 나름 만족스런 동계훈련이었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연세대와의 개막전에서 72-82로 졌다.
양형석 감독은 건국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대를 했던 개막전에서 연세대에게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선수들이 ‘다시 해보자’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중앙대와 맞붙은 건국대는 팀 득점까지 책임지는 이진욱이 이날 부상으로 결장했다. 최진광도 무릎이 좋지 않아 최근 경기에서 빠졌다. 이진욱과 최진광은 건국대 전력의 핵심인 가드들이다. 양팀의 전력을 고려할 때 중앙대가 우세한데, 이진욱과 최진광마저 경기에 나서지 않아 중앙대의 승리가 예상되었다.
중앙대는 1쿼터에 고전했다. 건국대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외곽슛은 빗나갔고, 돌파는 골밑으로 범위를 좁힌 건국대의 수비에 갇혔다. 건국대는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이 아니면 지공을 선택해 경기 흐름을 최대한 늦췄다. 1쿼터는 건국대가 원하는 흐름이었다.
중앙대는 1쿼터 막판 김국찬의 3점슛과 이우정의 속공으로 경기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1쿼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1쿼터에 교체 없이 이우정, 장규호, 이진석, 김국찬, 김우재를 기용했다. 2쿼터에 선수들을 저학년 중심으로 모두 바꿨다.
2쿼터에 코트를 밟은 양홍석과 박진철이 골밑에서 높이를 자랑하며 건국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문상옥과 김세창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득점에 가세했다. 특히 양홍석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중앙대로 끌고 왔다. 건국대는 좀처럼 야투로 득점을 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중앙대는 2쿼터에 27-6의 우위로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양홍석은 2쿼터에만 건국대보다 더 많은 10득점했다.
중앙대는 전반을 마쳤을 때 43-16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양팀 모두 3쿼터부터 고른 선수들을 기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상옥은 15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다만, 경기 막판 발목을 살짝 다친 것이 흠이었다. 강병현은 13점을 올렸다. 김세창은 7점 4스틸을 기록했다. 양홍석은 2쿼터 10분만 출전해 10점 4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건국대에선 고행석이 13점으로 분전했다. 정겨운과 최형욱도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연세대는 고려대와의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연세대는 2012년부터 늘 개막전에서 패한 뒤 연승행진을 달렸다. 개막전 패배 뒤 남은 15경기를 모두 이긴 경우도 2번(2013년, 2015년)이나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다. 개막전 패배 뒤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학농구리그는 같은 조(A조 고려 한양 단국 동국 명지 성균관, B조 연세 중앙 건국 경희 상명 조선)끼리 한 차례씩 맞대결을 소화했다. 1라운드를 마친 남자 대학부는 6일부터 두 번째 대결을 가진다.
현재 단국대가 5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가 5승 1패로 공동 2위, 중앙대가 4승 1패로 4위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다른 조이지만, 공식 개막전으로 인해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6일에는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단국대와 고려대의 맞대결이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다. 2라운드 최고 관심이 쏠리는 경기 중 하나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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