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P 16R 괴력’ 리카르도 라틀리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다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4-06 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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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

[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우석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라틀리프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0점 16리바운드라는 괴력을 발휘하며 삼성이 80-77, 3점차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라틀리프가 기록한 40점은 팀이 만든 점수에 정확히 50%를 차지했다. 괴력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삼성은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다시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라틀리프는 ‘원맨쇼를 펼쳤다’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 팀 가드들 패스가 좋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 또, 전자랜드가 앞선 경기에 비해 더블 팀을 강하게 하지 않았다.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던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사전 인터뷰 중 이슈 하나도 라틀리프 더블 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만큼 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라틀리프 수비에 많은 공을 들이기 때문. 라틀리프는 “더블 팀에 적응이 많이 되었다. 지난 3년 동안 계속 받고 있다. 익숙해졌다. KBL에 있는 감독, 코치님들이 나의 포스트 능력을 잘 알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 같다. 이제는 더블 팀이 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라틀리프는 퐁당퐁당 게임을 치르고 있는 부분에 대해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5차전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전자랜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올 것이라고 본다. 우리도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리즈는 마이클 크레익이라는 키워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정규리그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였던 크레익은 후반부터 주춤하기 시작했고, PO에서는 컨디션 부침이 더 심한 편이다. 이날도 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크레익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이상민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앞선 경기처럼 흥분한다면 과감히 제외할 생각이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고, 3쿼터 부진할 때 크레익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라틀리프는 “나는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실수를 할 때 마다 코칭 스텝에서 조언을 해준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크레익 실수에 대해 언급한다. 나는 주로 들어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크레익은 “5차전에서 전자랜드가 더블 팀 강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끝내지 않고 슈터들을 찾아서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임동섭 등 좋은 슈터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아직 PO 환경에 덜 적응이 된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감독님이 더 공격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했다. 공격에서 더욱 과감하게 했다. 5차전에서는 슈터들도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은 확실히 공격 지향적인 팀이다. 이 감독 특유의 성격이 잘 묻어나는 부분이다. 라틀리프는 삼성 공격 농구의 핵심이다. 삼성이 4강에 진출할 지 라틀리프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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