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Focus] 웨스트브룩, 드디어 로버트슨 넘어서다!

Jason / 기사승인 : 2017-04-10 0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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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ell Westbrook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0.7kg)이 기어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오스카 로버트슨(1961-1962)을 제치고 역대 단일 시즌 가장 많은 4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게 됐다. 이미 덴버전에 앞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확정한 그는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 역대 단일 시즌 트리플더블 순위




42회 2016-2017 러셀 웨스트브룩 (진행 중)




41회 1961-1962 오스카 로버트슨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묵어 있던 기록을 깬 만큼 웨스트브룩에 대한 찬사도 끊이지 않았다. 케빈 러브(클리블랜드)는 "역사가 만들어졌다. 믿기지 않은 시즌을 보냈고, 42회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다"고 혀를 내두르면서도 "경기까지 이겼다"면서 웨스트브룩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블레이크 그리핀(클리퍼스), 에반 터너(포틀랜드),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는 웨스트브룩이 유력한 MVP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웨스트브룩의 대기록 작성에 대한 인사를 남겼다. 니콜라스 바툼(샬럿)은 웨스트브룩이 이날 버저비터까지 터트린 점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케빈 가넷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웨스트브룩의 이번 시즌 43번째 트리플더블 작성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넸다. 여러 스타들이 웨스트브룩의 대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0점을 퍼부었다. 50점이라는 엄청난 득점을 올리면서도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보태며 이번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무려 5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로버트슨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 하더라도 실로 대단한데 웨스트브룩이 기어코 로버트슨을 넘어서면서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로버트슨의 개인통산 정규시즌 트리플더블에는 아직 한참 모자라지만 해당 기록을 넘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네 번째 50점 경기를 펼쳤다. 동시에 세 번째 50점+과 트리플더블을 동시에 엮어냈다. 이번 시즌에서 50점을 퍼부으면서 트리플더블을 엮어낸 횟수는 웨스트브룩이 단연 으뜸(3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같은 2회였지만, 이날 하든을 넘어서면서 이번 시즌은 물론 역대 단일 시즌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기염까지 토해냈다. 50점과 트리플더블을 각각 따로 기록하기도 어려운 것을 한 번에 세 번이가 기록했다.




# 역대 단일 시즌 50점+트리플더블 순위




3회 러셀 웨스트브룩(2016-2017)




2회 엘진 베일러(1961-1962, 1962-1963)




2회 윌트 체임벌린(1962-1963, 1967-1968)




2회 제임스 하든(2016-2017)




1회 카림 압둘-자바(1974-1975)




1회 리치 구어린(1961-1962)




더 대단한 점은 웨스트브룩이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 득점까지 올린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버저비터로 자신의 마지막 득점이 포함된 위닝샷을 터트리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극적으로 1점차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쐐기포로 50점을 완성시킨 것도 대단하지만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챙기면서 팀의 살림까지 확실하게 챙겼고, 이는 이날 팀이 이기는데 결정적인 자산이 됐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 빠지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역대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에서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웨스트브룩은 윌트 체임벌린(78회)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기어이 트리플더블을 추가하면서 개인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웨브룩은 100개 미만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뽑아낸 선수가 됐다.




#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 순위




181회 오스카 로버트슨




138회 매직 존슨




107회 제이슨 키드




79회 러셀 웨스트브룩




78회 윌트 체임벌린




59회 래리 버드




54회 르브론 제임스




남은 2경기에서 한 번 더 트리플더블을 생산할 경우 역대 네 번째 80회 달성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에도 이번 시즌처럼 밥 먹듯이 트리플더블을 만들어 낼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20회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추가할 경우 제이슨 키드(107회)까지 넘어설 채비를 갖추게 된다. 100회 돌파라는 상징적인 기록 달성을 넘어 키드의 기록까지 다음 시즌 중에 능히 추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대단한 점은 이번 시즌에 웨스트브룩이 80경기 만에 42번째 트리플더블을 뽑아낸 점이다. 수치상 2경기 당 한 번 이상의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실로 놀랍다. 이미 이번 시즌에만 무려 두 번이나 7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한 번도 하기 힘든 기록을 두 번이나 만들어낸 점도 웨스트브룩이 이번 시즌에 보인 퍼포먼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하든(20회)과 제임스(12회)도 많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하든과 제임스는 각각 개인통산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생산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이 워낙에 독보적인 페이스로 트리플더블을 적립하면서 하든과 제임스의 기록이 상대적으로 덜해 보이게 만들었다. 하든과 제임스도 여느시즌과 달리 많은 트리플더블을 만들었음에도 웨스트브룩이 워낙에 독야청청하느라 많이 묻힌 감이 있다.




#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 순위




42회 러셀 웨스트브룩




20회 제임스 하든




12회 르브론 제임스




더 대단한 점은 아직 시즌 경기가 남았고,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더할 여지가 없지 않다는 점이다. 웨스트브룩이 로버트슨을 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만큼 이참에 남은 경기에서도 트리플더블을 추가해 (이미 범접할 수 없지만) 더욱 더 접근하지 못할 금자탑을 세울 지가 더욱 주목된다. 이번 시즌 웨스트브룩은 그만큼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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