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안양/이재범 기자] 데이비드 사이먼이 플레이오프 통산 3번째 30점 5블록 기록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의 높이를 앞세워 기분좋게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게 90-82으로 이겼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5.0%(30/40)다. KGC인삼공사는 정규리그 9연승 포함 10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승리 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사이먼이다. 사이먼은 1쿼터에 6개의 2점슛을 모두 성공하며 12점을 올렸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팀들이 보통 경기 초반 고전해 끌려가는 경우가 잦은 걸 감안하며 사이먼의 정확한 득점포는 KGC인삼공사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덩크슛도 두 개 곁들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이먼은 2쿼터에 3점슛 두 방을 곁들이며 10점을 올렸다. 사이먼은 3쿼터에도 11점을 집중시켰다. 4쿼터에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양팀 가운데 최다인 33점을 올렸다.
매쿼터 득점만 돋보인 게 아니다. 사이먼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매 쿼터 블록을 1개 이상씩 기록하며 모비스의 슛을 5개나 막았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질 때 2점슛 성공률을 50% 이상 허용하고, 이길 때 40%대로 묶었다. 또 실책이 많아서 속공을 많이 허용하면 졌다”며 “2점슛 성공률을 낮추고 실책을 적게 해야 한다”고 했다.
모비스는 실책을 11개로 적었다. 다만, 2점슛 성공률 65%를 허용했다. 이중 사이먼은 67%(12/18)였다. 2점슛을 가장 많이 던진 사이먼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사이먼 수비는 그런대로 되었다.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며 “워낙 슛이 잘 들어갔다”고 사이먼의 수비에 대해 평가했다.
사이먼은 이날 3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5블록을 기록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0점 이상과 5블록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마르커스 힉스 밖에 없다.
힉스는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과 5차전에서 30점 10블록과 40점 5블록을 기록한 바 있다. 사이먼은 힉스 이후 15년 만에 선수로서 두 번째, 기록으론 3번째로 30점 5블록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양팀의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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