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망! 샌안토니오 vs 멤피스

Jason / 기사승인 : 2017-04-15 0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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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던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또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쳤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60승+을 달성하면서 우승을 위한 준비운동을 잘 마쳤다. 멤피스도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시즌을 아쉽지만 나름 잘 마쳤다. 주축들의 부상이 동반되었지만, 이를 잘 이겨냈고, 힘든 서부컨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 샌안토니오와 멤피스의 질긴 인연




2004 1라운드 스퍼스 4-0 그리즐리스




2011 1라운드 스퍼스 2-4 그리즐리스




2013 3라운드 스퍼스 4-0 그리즐리스




2016 1라운드 스퍼스 4-0 그리즐리스




2017 1라운드 스퍼스 ?-? 그리즐리스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샌안토니오와 멤피스는 무려 네 차례나 격돌했다. 이중 2011년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샌안토니오가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모두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멤피스 상대 8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등 멤피스를 상대로 상당히 강한 모습이다. 더군다나 지난 2016년에 이어 양 팀 모두 사실상 똑같은 전력을 구가하고 있고 시드까지 똑같은 만큼 지난 2016 플레이오프와 엇비슷한 시리즈가 전개될 가능성이 실로 높아 보인다.




2. 샌안토니오 스퍼스 vs 7. 멤피스 그리즐리스




정규시즌 상대전적 : 2승 2패




Key Match-up : 파우 가솔 vs 마크 가솔




Keyword : 가솔 형제 첫 PO 맞대결, 토니 앨런 부상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77번째 경기인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와 마지막 맞대결을 가졌다. 멤피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60승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멤피스를 잡아내면서 상대 전적에서 균형을 맞췄다. 샌안토니오가 이번 시즌 서부컨퍼런스에 속한 팀들을 상대로 맞대결 전적에서 앞서지 못한 팀은 딱 네 팀(멤피스, 클리퍼스, 포틀랜드, 유타)이다. 이들 가운데 LA 클리퍼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클리퍼스 상대 1승 3패 열세).




샌안토니오는 남은 5경기에서 1승 4패로 상당히 주춤했고, 3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례적인 것은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카와이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쉬게 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출장시간을 조율해 온 만큼 시즌 막판까지 '시간 관리'가 계속됐다. 이 기간 동안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 못한 팀들(클리퍼스, 포틀랜드, 유타)에게 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멤피스의 후반기는 훨씬 더 좋지 않았다. 후반기 24경기에서 9승 15패로 크게 흔들렸다. 멤피스는 5연패를 당했고, 이내 4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서부원정 4연전을 모두 내준 것을 시작으로 이후 3연패와 2연패를 떠안으면서 무너졌다. 마지막 4경기가 모두 안방에서 열렸음에도 1승 3패에 그치면서 순위 하락을 자초했다. 후반기 성적이 조금만 받쳐줬다면 샌안토니오를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번 시즌 양 팀은 네 차례 격돌해 2승씩 주고받았다. 4경기 모두 홈팀이 승리했다. 동시에 4경기 모두 100점 이하로 막은 팀이 이겼으며, 3월 19일 경기(샌안토니오 승)를 제외하고 양 팀의 득점이 모두 100점 이하였다. 그만큼 두 팀의 대결에서 장소가 상당히 중요했다. 이번 시리즈는 당연히 샌안토니오가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다. 멤피스로서는 1차적으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샌안토니오는 안방에서 2승을 거두고, 멤피스는 적지에서 1승을 따냈을 때 시리즈를 어느 정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안토니오에는 역시나 주득점원인 카와이 레너드를 빼놓을 수 없다. 레너드는 멤피스와의 3경기 평균 24.3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시즌 평균 득점(25.5점)보다 모자랐지만, 리바운드는 시즌 평균(5.8)을 훨씬 웃돌았다. 멤피스가 골밑이 상당히 탄탄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제공권 싸움에서 남다른 공헌도를 자랑했다.




벤치 전력도 샌안토니오가 상당히 좋다. 샌안토니오 벤치는 이번 시즌 득실에서 +8.9(밀스, 지노빌리, 리, 시먼스)를 자랑했다. 네 선수 모두 벤치 득실에서 10위 안에 들고 있을 정도로 벤치에서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었다. 지노빌리의 경험을 필두로 밀스의 득점력, 리의 안정성, 시먼스의 운동능력은 샌안토니오 농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러나 멤피스를 상대로는 다소 부진했다. 샌안토니오 벤치는 멤피스를 상대로 -4.5를 기록했으며, 이중 지노빌리가 -20으로 이번 시즌 특정팀을 상대로 가장 낮은 득실을 기록한 것. 샌안토니오 벤치가 멤피스와의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이번 시리즈 향방을 가르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도 있다. 멤피스의 전문 수비수인 토니 앨런이 부상을 당한 것. 앨런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염좌 진단을 받은 앨런은 최소 이번 시리즈 출장이 힘들게 됐다. 곧바로 재활과정을 이어가고 상황에 따라 재검을 받겠지만, 돌아오더라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을 확률이 높다. 앨런은 상대 에이스 수비에 정평이 나 있는 선수. 이번 시즌에도 레너드를 잘 막은 바 있다. 앨런이 나서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멤피스는 큰 손해다.




가뜩이나 챈들러 파슨스마저 부재한 가운데 앨런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멤피스의 외곽진영이 보다 취약해지게 됐다. 앤드류 해리슨, 트리오 대니얼스, 빈스 카터 등이 버티고 있다지만, 벤치진이 약해진 것이 사실. 멤피스는 중요한 길목에서 꼭 부상선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유효해 보인다. 덩달아 수비를 관장하는 마크 가솔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가솔은 마이크 컨리와 함께 팀의 기둥이다. 하지만 가솔은 형인 파우 가솔을 막는 가운데서도 외곽에서의 수비까지 신경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 컨리와 함께 주요 옵션으로 나선다. 샌안토니오는 파우 가솔이 굳건하지만 레너드와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공격의 전면에 나선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마크 가솔이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멤피스는 컨리와 가솔 쪽을 파고들어야 한다. 해당 포지션(포인트가드 & 센터)에서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수 양면에서 외곽의 지원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컨리와 가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고, 그 임무 또한 막중하다. 이에 반해 역할이 잘 분배된 샌안토니오는 안방에서 힘들이지 않고 1차전만 잡아낸다면, 이전처럼 4차전 안에 시리즈를 끝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considerate2@hanmail.net
사진_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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