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웹포터] 단국대학교의 ‘에이스’ 하도현이 성장을 위한 변화를 마주했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는 14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7남녀 대학농구리그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와의 홈경기에서 85-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단국대(7승 1패)는 리그2위를 유지했다.
하도현이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낸 경기였다. 2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경기 후 하도현은 “이겨서 정말 좋고, 연승을 이어가게 되어서 더 기분이 좋다”며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하도현은 이날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다 득점보다 눈에 띄는 기록이 있었다. 바로 3점슛. 하도현은 이번 시즌 경기당 1.5개 꼴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기록에서도 드러나듯 하도현은 외곽보다 골밑 공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하도현은 평균 기록에 2배에 육박하는 3개의 3점슛을 던졌다. 그 중 2개를 집어 넣으며(3점슛 성공률 67%)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폭 넓은 공격력을 뽐냈다.
인터뷰에 앞서 석승호 감독은 하도현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아직 강팀들과 경기도 남아있고, 대회도 많이 남아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 하이로우 게임에만 치중하는 것은 위험하다. 때문에 공격옵션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하도현이 공격 범위를 외곽으로 넓혀줘야만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씩 준비시키고 있다”며 “팀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3점슛을 많이 던져야 하기 때문에 선수 본인에게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도현 역시 최근 변화에 대해 스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도현은 “감독님께서 프로에 가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성장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경기에서 슛을 자유자재로 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셔서 야간에 계속 연습하고 있다. 슛을 더 잘 쏘고 싶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성장과 변화를 갈망했다.
하도현의 이러한 변화를 두고 최근 일각에서는 지난 6일 고려대전에 당한 부상의 여파 때문이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하도현은 고려대전 부상 이후 골밑 플레이에 적극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하도현은 “부상은 다 나았다. 몸이 아파서 골밑에서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팀들이 나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서 수비법이 다양해졌다. 그래서 저 역시 골밑에서 무리한 플레이보다는, 외곽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패스를 내주고 슛을 던지면서 영리하게 플레이 하고자 한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외곽으로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하도현의 변화는 분명 긍정적인 변화와 결과를 낳고 있다. 홍순규와의 골밑 호흡도 날이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7승 1패의 성적이 말해주듯 단국대와 하도현은 이번 시즌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하도현은 방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까지 어려운 경기들도 잡고 해서 성적이 좋지만, 중간고사 이후 만나는 반대편 조도 강한 팀들이 많기 때문에 방심을 할 수 없다. 중간고사 기간 동안 휴식을 잘 취하고 연습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하도현과 단국대의 순항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변화를 마주한 하도현이 자신의 성장을 예고했다.
사진제공=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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