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와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에선 최소, 최저 기록이 쏟아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0-61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리며 3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 PO 통산 양팀 합산 한 쿼터 최소 득점
홈에서 3연패를 당할 수 없는 모비스와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려는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6-12로 마쳤다.
1쿼터에 두 팀이 올린 득점은 18점. 이는 역대 플레이오프 양팀 합산 한 쿼터 최소 득점 1위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19점으로 5차례 나왔다. 가장 최근 19점은 2013~2014시즌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2쿼터에서 나왔다. 당시 KT가 7-12로 뒤졌다.
모비스는 17개의 야투를 시도해 3개 밖에 성공하지 못해 6점에 그쳤다. 3점슛은 6개 모두 놓쳤다. 야투성공률은 18%였다.
KGC인삼공사는 모비스보다 나았다. 야투 16개 중 5개 성공했다. 야투성공률은 31%로 모비스보단 13%나 높았다. 그렇지만, 1,2차전 1쿼터의 야투성공률 73%와 53%보다 뚝 떨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앞선 경우 79.3%(23승 6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도 1쿼터를 앞선 채 마쳤다. 모비스는 1쿼터를 뒤진 경우 승률 21.7%(5승 18패)에 그쳤다. 모비스의 6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소득점 공동 3위다. 수비 농구가 펼쳐진 가운데 KGC인삼공사가 기분좋게 1쿼터를 시작했다.
◆ PO 통산 전반 최다 3점슛 실패
2쿼터는 1쿼터보다 득점이 조금 더 나왔지만, 여전히 야투에서 부진했다. KGC인삼공사가 25-24로 근소하게 앞섰다. 플레이오프 양팀 합산 전반 최소 득점 46점을 겨우 넘긴 49점이었다. 이는 2위 기록.
저득점이 나온 이유 중 하나는 3점슛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비스는 10개, KGC인삼공사는 7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역대 플레이오프 전반에 10개 이상 3점슛을 모두 놓친 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가 안양 SBS(현 KGC인삼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전반에 12개의 3점슛을 모두 놓친 바 있다.
양팀 모두 플레이오프 전반에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한 건 64번 있었다. 이번은 65번째다. 하지만, 이들 중 가장 많은 슛 시도는 11개였다. 이날 양팀은 전반전까지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인 17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했다.
양희종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양팀 18번째 시도 만에 이날 첫 3점슛을 성공했다. 네이트 밀러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모비스의 11번째 3점슛 시도 끝에 맛본 3점슛이었다.
◆ 최초 양팀 전반보다 높은 3쿼터 득점!
양희종은 전반전이 끝난 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도, 모비스도 서로 이동 거리가 길어서 컨디션이 떨어졌다”며 “우리 선수들이 3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벤치에서) 지시한 대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고 전반전에 득점이 적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슛은 끝까지 안 들어가진 않으니까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하면, 우리는 3쿼터에 강하기에 3쿼터에 잘 하면 될 것이다”고 3쿼터에 득점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희종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KGC인삼공사뿐 아니라 모비스의 득점도 신바람을 냈다. KGC인삼공사와 모비스는 3쿼터에 각각 29점과 26점을 올렸다. 전반전의 25점과 24점보다 더 많은 득점이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에 전반 득점보다 더 많이 기록한 건 지금까지 4번 밖에 없었다. 양팀이 모두 전반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건 최초다. 양팀의 전반 득점이 그만큼 적었다.
◆ 모비스, 4강 플레이오프 3연패만 4번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고양 오리온에게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08~2009시즌과 2011~2012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했는데, 당시에는 1차전 승리 뒤 2차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때 3연패로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에도 4번째로 3연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부임한 2004~2005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때 매번 연패로 끝내는 이상한 징크스에 빠졌다. 2005~20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연패를 당한 바 있다.
모비스의 플레이오프는 챔피언에 오르거나 연패로 끝난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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