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망! 휴스턴 vs 오클라호마시티

Jason / 기사승인 : 2017-04-16 04: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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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Harde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을 뜨겁게 수놓고 있는 두 선수가 플레이오프 첫 관문부터 만난다. 바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그 주인공. 리그를 대표하는 패션센스와 수염이 부딪힌다. 이번 시즌 엄청난 기세로 시즌 평균 30점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엮어낸 웨스트브룩과 평균 28점과 평균 어시스트 1위를 포함해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기록을 만든 하든의 맞대결은 지나가는 농구팬을 불러 모으기 충분한 매치업이다.

휴스턴 로케츠는 이번 시즌까지 최근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하든이 들어온 이후 팀의 궤도가 높아졌으며, 이번 시즌부터는 하든을 필두로 휴스턴이 진일보하면서 리그 승률 3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지난 시즌에 이어 연거푸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됐다. 두 팀 모두 최근 들어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된다.




# 플레이오프 상대 전적




2013 1라운드 썬더 4-2 로케츠




2017 1라운드 썬더 ?-? 로케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휴스턴은 지난 2013년에 딱 한 번 격돌했다. 당시 탑시드를 받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휴스턴 로케츠에 낙승을 거뒀다.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와 웨스트브룩이 팀을 이끌 당시 오클라호마시티의 위력은 대단했다. 원투펀치를 내세운 오클라호마시티가 하든과 드와이트 하워드(애틀랜타)가 버티는 휴스턴을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고려하더라도 지난 1997년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만난 것이 전부다. 이 때는 휴스턴이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3. 휴스턴 로케츠 vs 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정규시즌 상대전적 : 3승 1패 (휴스턴 우위)




Key Match-up : 제임스 하든 vs 러셀 웨스트브룩




Keyword : 정규시즌 MVP 시리즈, 휴스턴의 외곽 vs 오클라호마시티의 골밑




휴스턴은 지난 27일 오클라호마시티를 잡으면서 51승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후 9경기에서 4승 5패에 그쳤다. 사실상 컨퍼런스 3위를 확정한 만큼 나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오클라호마시티도 휴스턴과 엇비슷한 시즌 막판을 보냈다. 지난 19일 새크라멘토 킹스전을 잡으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4연승과 4연패를 이어가면서 크게 요동쳤다. 이후 3월에 5연승을 내달리면서 만회했다. 이후 13경기에서는 7승 6패로 시즌을 마쳤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3연승을 거둔 휴스턴이 우세하다.둘의 관계에서는 상대 전적과 최근 분위기는 휴스턴이 훨씬 더 좋다. 동시에 시즌 성적을 감안하더라도 휴스턴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도 휴스턴과 똑같은 (혹은 좀 더 우세한) 에이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충분히 맞대결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하든과 웨스트브룩 간의 슈퍼가드 매치업이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짊어지고 있는 가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감안할 때 수비에서 서로를 막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휴스턴에서는 패트릭 베벌리나 트레버 아리자가 웨스트브룩의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안드레 로버슨이 하든을 막으려 들 것이 유력하다.




양 쪽의 에이스는 모두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데뷔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제는 각 소속팀의 에이스로 짊어지고 있는 영향력이 실로 크다. 그런 만큼 만약 어느 경기에서라도 둘 중 한 선수가 침묵하는 팀은 승리를 장담하긴 힘들다. 그 정도로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활약상이 중요하다. 동시에 자신의 득점은 물론 동료들의 득점기회 창출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두 선수는 각 소속팀 공격의 젖줄이나 다름없다.




# 이번 시즌 '용호상박' 슈퍼가드 비교!




제임스하든 81경기 36.4분 29.1점(.440 .347 .847) 8.1리바운드 11.2어시스트 1.5스틸




웨스트브룩 81경기 34.6분 31.6점(.425 .343 .845)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 1.6스틸




하든은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상대로 평균 20.5점 7.3리바운드 1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에 비해 오클라호마시티를 맞아 득점은 줄었지만 어시스트는 더 늘었다. 이에 반해 웨스트브룩은 반대다. 웨스트브룩은 휴스턴을 맞아 평균 36.3점 9리바운드 9.3어시스트(트리플더블 2회 포함)를 올렸다. 하든과 달리 평균 득점은 더 늘었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기록은 소폭 줄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로버슨의 수비다. 하든이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자신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이면에는 로버슨의 역할이 컸다. 로버슨은 큰 신장(204cm)과 긴 팔을 갖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 최고의 득점원 전담 수비수다. 로버슨이 정규 시즌 내내 하든을 수비한 것은 아니지만, 막았을 때 만큼의 영향력은 확실히 뛰어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로버슨이 본격적으로 하든을 막는다면 하든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로버슨은 이번 시즌 도합 하든을 32분 32초 동안 수비했다. 하든은 로버슨이 막는 동안 33개의 슛을 시도해 단 10개만 집어넣었다. 특히나 3점슛은 훨씬 더 침묵했다. 하든은 로버슨이 막는 동안 3점슛을 단 두 개 밖에 집어넣지 못했다. 반면 2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14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성공률도 15% 미만이다. 심지어 하든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평균 34%의 필드골 성공률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실책도 가장 많았다. 팀에서 역할이 많고 공격에서 부담이 많은 만큼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이번 시즌 누적 실책에서 400개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하든과 웨스트브룩까지 단 둘 뿐이다. 하든이 464실책, 웨스트브룩이 438실책을 저질렀다. 두 선수가 대단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면에 상당한 실책을 범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들의 실책은 활약상과 별개로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건은 나머지 선수들이다. 현재 선수구성을 고려할 때 휴스턴은 외곽, 오클라호마시티는 골밑에서의 공격 비중이 높은 팀이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경기당 14.4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으며, 이번 시즌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휴스턴에는 이번 시즌 무려 네 명의 선수가 3점슛 성공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하든, 고든, 앤더슨, 아리자).




# '로켓펀치의 위력!' 휴스턴의 3점슛 순위! (리그 순위)




262개 제임스 하든 (3위)




246개 에릭 고든 (4위)




205개 라이언 앤더슨 (9위)




190개 트레버 아리자 (14위)




* 커리가 324개로 1위, 탐슨이 268개로 2위




이도 모자라 190개 이상의 3점슛을 터트린 선수가 넷이나 된다. 하든을 필두로 3점슈터들의 3점슛이 시리즈 초반부터 불을 뿜는다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조기에 녹다운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가뿐하게 3점슛 1,000개를 집어넣었다. 하물며 루이스 윌리엄스도 많은 3점슛을 집어넣은 만큼 이들 5명이 휴스턴의 외곽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심지어 휴스턴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경기마다 3점슛 10개 이상씩 꾸준히 적중시켰다.




# 공격 점유율 비교(3점슛/중거리슛/페인트존)




로켓_ 37.7%(1위) / 4.4%(30위) / 40.5%(19위)




썬더_ 23.8%(26위) / 11.4%(24위) / 46.8%(2위)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페인트존에서만 평균 50.1점을 올리며 해당 부문 1위에 위치했다. 웨스트브룩이 돌파 비중이 높은데다 오클라호마시티에는 스티븐 애덤스와 에네스 켄터까지 골밑에서 위력을 드러낼 수 있는 센터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빅터 올래디포도 외곽슛보다는 페인트존 공략을 선호하는 선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진과 올래디포를 감안하면 응당 안쪽 공략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두 슈퍼가드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요소다. 먼저 하든은 픽게임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간다. 클린트 카펠라나 라이언 앤더슨의 스크린을 통해 1차적으로 수비를 불편하게 한 후 카펠라와의 픽앤롤, 앤더슨과의 픽앤팝을 만들어낸다. 2차적으로는 스크린 이후 대처 동작이 유려한데다 어시스트 1위답게 송곳같은 패스를 뿌릴 수 있는 만큼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이 부분에서 휴스턴 슈터들이 손쉽게 3점슛 기회를 잡았다.




이어 웨스트브룩은 픽게임도 픽게임이지만 아이솔레이션에 대한 비중이 적지 않다. 상황에 따란 달라지겠지만, 웨스트브룩도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수비수를 어렵지 않게 제치는 만큼 이를 통해 수비를 흔들고 자신의 득점을 먼저 살핀다. 슛 시도 횟수만 보더라도 잘 드러난다(평균 24회). 선수구성상 자신의 득점 기회를 먼저 챙기는 것이 오클라호마시티를 여기까지 이끌고 온 힘이다. 동시에 A패스까지 제공한다.




여러 모로 양 팀의 시리즈는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결정한다. 동시에 휴스턴의 3점슈터들과 오클라호마시티의 빅맨들도 있다. 주득점원이 행여나 침묵한다면, 나머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공격 비중을 볼 때 슈터(휴스턴)와 빅맨(오클라호마시티)의 임무가 상당히 중요하다. 동시에 상대 득점원을 막는 감독들의 전술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모로 이번 1라운드에서 가장 재미난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considerate2@hanmail.net
사진_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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