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7분을 끌고간 삼성, 3분을 지배한 오리온

sportsguy / 기사승인 : 2017-04-15 17: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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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애런 헤인즈(2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일영(15점-3점슛 4개) 활약을 묶어 서울 삼성을 73-72,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후 1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4쿼터 중반까지 집중력과 꾸준함에서 삼성에 밀리며 패배의 기운이 가득했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연이어 터진 3점슛과 높아진 수비 집중력으로 삼성 공격을 적절히 차단해 시리즈를 4차전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1쿼터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승부를 정리하려는 삼성과 3연패를 피하기 위한 오리온 의지가 반영된 10분이었다. 양 팀 모두 수비에는 높은 완성도를 보였지만, 공격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긴장감은 확실히 숫자로 나타났다. 먼저 점수가 16-14, 30점에 불과했다. 2점을 더 생산한 오리온은 2점슛 13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4개 중 2개가 림을 갈랐다. 야투 성공률이 41%에 머물렀다. 자유투는 한 개도 얻어내지 못했다.

삼성도 더욱 저조했다. 8개 중 5개를 성공시킨 2점슛은 62%로 준수했지만, 3점슛은 8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총 야투 성공률이 31%에 머물고 말았다. 특히, 주포인 임동섭이 실패한 3개의 3점슛은 아쉬움 가득한 숫자였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느 대동소이 했다. 양 팀 모두 10개씩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는 오리온이 삼성보다 2개가 많은 5개를 만들었다. 턴오버는 2개씩에 머물 정도로 준수했다.

2쿼터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양 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야투 성공률도 훌쩍 올라섰다. 오리온은 58%를, 삼성은 52%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2점슛 12개 중 7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1개를 던져 림을 갈랐다. 삼성은 2점슛 57%(4개/7개 시도), 3점슛 50%(2개/4개 시도)를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오리온이 8-5로 앞섰고, 어시스트는 삼성이 7-4로 앞섰다. 공격적인 전개로 턴오버 숫자는 늘어났다. 오리온이 5개를, 삼성이 3개를 범했다. 1쿼터 기록했던 2개 씩과는 다른 결과였다.

그렇게 양 팀은 1,2쿼터 다른 정반대의 양상으로 10분씩을 지나쳤고, 오리온이 39-36으로 3점을 앞섰다.

3쿼터는 삼성이 경기 흐름을 잡아가는 쿼터였다. 기록에서도 확실히 앞섰다. 야투 성공률이 50%에 달했고, 오리온에게 36%만 허용했다.

2점슛은 70%(2점슛 7개/10개 시도), 3점슛은 25%였다. 8개를 시도해 두 개를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삼성의 타이트한 대인 방어와 헤인즈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공격이 주춤했다. 2점슛 2개(6개 시도, 33%), 3점슛 2개(5개 시도, 40%)에 머물렀다. 공격 시도 자체가 채 10개가 되지 않았다. 결과로 삼성은 23점을, 오리온은 15점에 그치고 말았다.

리바운드는 삼성이 9개, 오리온이 6개에 머물렀다. 어시스트는 오리온이 6-4로 두 개를 더 만들었

다.

삼성은 승리의 기운이 감돌았던 10분이었고, 오리온은 패배라는 단어가 팀을 휘감았던 3쿼터였다. 4쿼터에도 흐름은 많이 다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삼성이 적절한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3분 전부터 흐름은 급변하기 시작했고, 오리온이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이어갔다.

기록에서도 오리온이 우위를 점했다. 먼저 야투 성공률에서 46%와 33%로 갈렸다. 오리온은 2점슛 4개(9개 시도, 44%)를 성공시켰고, 3점슛은 4개 중 2개가 림을 갈랐다. 삼성은 마지막 3분의 방심에 발목을 잡혔다. 기록도 이를 증명했다. 2점슛 2개(9개 시도, 22%)에 머물렀다. 3점슛은 2개(3개 시도, 66%)로 좋았다. 하지만 낮은 2점슛 성공률은 결국 삼성을 패배로 몰고 말았다. 리바운드 역시 9-5로 우위를 점했고, 어시스트도 5-3으로 앞섰다.

4쿼터 오리온은 조직력을 경험에서 앞서는 장점을 4강 PO 12쿼터 만에 증명했다. 이제 승부는 4차전으로 접어들었다.

추일승 감독은 추 감독은 “운이 좀 따른 것 같다. 동섭, 크레익 야투율이 떨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 집중력을 잘 유지해 주었다. 수비 변화를 주긴 했다.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한 후 “다음 게임도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라고 경기를 총평하며 4차전을 기약했다.

김동욱 부재에도 승리를 따낸 오리온. 과연 삼성 6강 PO에서 보여준 것 처럼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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