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허일영 “3,4차전처럼 하면 이길 거다”

sinae / 기사승인 : 2017-04-19 06: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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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영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4차전을 하며 질 거 같지 않았다. 3,4차전처럼 하면 (5차전도) 이길 거다.”

고양 오리온과 서울 삼성이 2승 2패, 동률을 이뤄 역대 8번째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갖는다. 이번 시리즈의 공통점은 성공수와 상관없이 3점슛 성공률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이겼다. 오리온에서 가장 정확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선수는 허일영이다.

허일영은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 평균 30분 5초 출전해 46.2%(6/13)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팀 내에서 애런 헤인즈의 평균 20.3점에 이어 12.8점으로 두 번째 많은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18일 오후 5시부터 고양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2시간 동안 소화했다. 오리온은 수비보다 공격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허일영은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3점슛을 던지는 건 당연하다. 계속 감이 괜찮다”며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는데 잘 되고 있다. 5차전은 4강 플레이오프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오리온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3점슛 성공률 25.0%를 기록했다. 원정이었던 3,4차전 44.4%보다 20% 가량 낮았다. 허일영은 “2차전부터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며 “홈이라고 부담스럽게 플레이를 하면 안 되니까 편하게, 부담없이 5차전을 할 거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허일영은 실제로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1차전부터 7점 15점 15점 14점)을 기록 중이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지난 시즌에 큰 경기를 해서인지 아니면 선수들이 정신을 못 차려서인지 눈에 안 보이는 여유가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오리온은 실제로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2연승이라는 두 번째 사례를 만들었다.

허일영은 추일승 감독이 말한 것처럼 여유가 있는 건지 묻자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게 도움이 되고 있고, 3,4차전을 하며 질 거 같지 않았다”며 “계속 부딪혀보면 결과가 나올 거다. 3,4차전처럼 하면 이길 거다”고 5차전의 승리 역시 자신했다.

오리온은 1차전에서 17점(61-78) 차이로 패하는 등 크게 지고, 3,4차전에서 1점(73-72)과 3점(79-76) 차이로 근소하게 이겼다. 삼성의 3점슛이 한 방만 터졌어도 어려운 경기였다. 허일영은 “결과만 그럴 뿐 결국 삼성의 3점슛이 안 들어가서 우리가 이겼다”며 “1,2차전에서 우리가 많이 졌다고 해도 (득실차를 고려해야 하는) 정규리그가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선 1점이라도 이기기만 하면 된다. 5차전에서도 1점이라도 앞서겠다”고 다짐했다.

슈터 입장에서 삼성의 3점슛이 안 터지는 이유를 듣고 싶었다.

“라틀리프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삼성의 3점슛을 막는 수비를 한다. 나 역시 (외곽까지) 길게 나가서 수비를 하며 3점슛보다 돌파를 내준다. 나도 많이 당해서 아는데 도움수비를 안 가면 솔직히 3점슛을 넣기 힘들다.

모든 팀이 슈터를 막을 때 도움수비를 깊게 안 간다. 그럼 스크린을 계속 걸어주거나 속공이 아니면 세트 오펜스에서 슛 기회를 가지기 힘들다. 슈터가 슛을 계속 못 던지면 조급해진다. 특히 (임)동섭이는 삼성의 슈터다. 책임감을 느끼고 초반에 비해 슛이 안 들어가니까 부담스러운 게 있을 거다.”

허일영은 마지막으로 “팀 분위기는 당연히 좋다. 선수들 모두 3,4차전을 이겨서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 5차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기본부터 차근차근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며 “3점슛을 내주지 않고 수비 로테이션만 잘 되면, 우리가 못 넣어도 삼성 역시 못 넣게 하면 우리가 이긴다”고 다시 한 번 더 승리를 자신했다.

오리온과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은 19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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