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지배한 라틀리프,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다

basketguy@basketkorea.com / 기사승인 : 2017-04-20 1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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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서울 삼성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라틀리프는 19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3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을 91-84, 7점차로 물리치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고, 팀은 8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도 라틀리프는 삼성의 골밑을 확실히 책임졌다. 이전 플레이오프 9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이날도 꾸준함과 집중력이 돋보였다. 1쿼터부터 11점을 몰아친 라틀리프는 2쿼터에도 11점을 더하며 팀이 경기 흐름을 틀어 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후반전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3쿼터 6점, 4쿼터 4점을 기록하며 양 팀 최다인 32점을 몰아쳤다.


오리온의 효율적인 수비에서도 당황하지 않았다. 더블 팀을 중심으로 자신을 제어하는 오리온 수비에 침착한 킥 아웃 패스를 통해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제공했다.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은 인사이드가 강점인 팀이다. 인사이드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활용해야 승산이 있다.”라는 말을 남겼고, 1차전부터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벤치 작전을 확실히 수행하며 2연승에 성공하며 챔프전 진출에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3차전부터 오리온 조직력과 경험에 밀려 3,4차전을 내주고 말았고, 시리즈를 5차전으로 넘겨야 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5차전에서 펼쳐진 라틀리프와 꾸준함과 김태술의 깜짝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라틀리프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3.57점 13.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L 리거로 뛰었던 지난 5년 동안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삼성이 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득점은 4위, 리바운드는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정규리그 3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팀이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6강 PO 4차전에서 무려 40점 16리바운드이라는 괴력을 선보이며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고, 24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며 팀을 4강 PO에 올려놓았다.


고양 오리온과 벌이고 있는 4강 전에도 라틀리프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고양 오리온의 집중 방어 속에도 1차전에서 3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차전에서도 2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생산하며 팀 2연승을 견인했다.


3차전도 다르지 않았다. 3쿼터까지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 삼성이 시소 게임을 펼치는데 주연이 되었다. 결국 팀은 72-73으로 패했지만, 라틀리프는 22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4차전에서 삼성은 76-79로 패했다. 후반전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반전 내준 경기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라틀리프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무려 43점 16리바운드라는 어마무시한 성적을 남겼고, 5차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챔프전에 올려 놓았다.


라틀리프는 KBL 역사를 모두 돌아봐도 가장 가성비 좋은 센터 중 한 명이다. 2012-13시즌 울산 모비스로부터 KBL 커리어를 시작한 라틀리프는 그 해 평균 20분 12초를 뛰면서 16.33점 8.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냈고, 꾸준함과 함께 스탯을 계속 상승시키며 현재의 위치에 이르렀다. 데뷔 이후 3년간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고, 2015-16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를 결승전에 올린 데이비드 사이먼과 현존하는 최고의 센터로 우뚝 섰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8-09시즌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꿈꾸게 되었다.


이제 라틀리프는 사이먼과 맞짱을 떠야 한다. 현재 분위기는 약간 KGC인삼공사로 무게가 쏠린다. 라틀리프는 자신의 힘으로 팀에 3번째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basketguy@basketkorea.com


사진 제공 = 스포츠전문 일러스트레이터 진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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