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최상’ KGC 문성곤 “하던 대로 하면 우승”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4-22 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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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하던 대로 하되 정확하게 하면 충분히 우승할 거다. 빨리 끝나야 나도 조금 쉬고 입대할 수 있다(웃음).”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21일 오후 훈련을 소화한 안양 KGC인삼공사. 이날 훈련에서 베스트 5에 문성곤이 포함되어 있었다. 문성곤은 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양희종의 자리를 메웠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0일 자체 5대5 연습경기를 할 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가 또 문성곤이었다고 한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문성곤은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부터 몸이 좋았다. 내 스스로 좋다고 느낄 정도”라고 했다. 몸만 좋은 건 아니었다. 문성곤은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공격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문성곤은 “정규리그에선 잘 하고 싶은 마음과 욕심이 커서 무리하는 플레이나 타이밍이 안 맞는 슛도 던졌다”며 “플레이오프에서 그러면 안 된다. 내가 잘 해도 팀이 이기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달라졌다”고 플레이오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유를 설명했다.


문성곤은 KGC인삼공사 주전 선수들이 연습경기에서 막지 못할 정도로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도 좋은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문성곤은 이 이야기를 꺼내자 “형들이 ‘넌 화이트 팀(주전 연습 상대)에 가면 그렇게 잘 하냐? 못 막겠다’고 그러더라. 나도 ‘이렇게 되는구나’ 싶어서 이상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격에선 공을 많이 잡아야 감이 있는데 실제 경기 때는 공격을 하기보다 오히려 리바운드에 들어가려고 발을 많이 맞춘다. 원래대로라면 돌아서 슛을 쏴야 하는 순간인데 (이)정현이 형이나 (오)세근이 형이 슛을 던질 때 리바운드 가담을 하려고 준비한다”며 “화이트 팀일 때는 내가 공격을 해야 형들의 연습이 되기에 공도 많이 잡고 자신감이 있어서 잘 된다. 형들도 화이트 팀처럼 경기를 하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문성곤은 연습경기에서 잘 했던 걸 잊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문성곤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뛰면 내가 잘 하는 거, 해야 할 것만 잘 하면 된다. 정규리그라면 득점 욕심을 냈을 거 같은데 (챔피언결정전에서) 득점은 상관없다. 결정적 리바운드나 수비를 하면 좋을 거다”며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스틸이나 리바운드를 더 잘 했던 거 같다. 득점은 (이)종현이나 (강)상재를 살려줬다. 덜 주목 받으면 어떤가? 팀이 이기면 된다”고 대학농구리그에서 챔피언 등극의 경험을 떠올렸다.


문성곤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한다. 문성곤은 “(임)동섭이형, (김)준일이 형과 함께 군대 가기 전에 열심히 해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같이 입대하면 나이는 어려도 동기니까(웃음) 부대에서도 부상없이 제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정규리그였다면 이런저런 플레이를 자신있게 했을 거다. 지금은 많은 득점을 하며 주인공이 되기보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농구리그에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뒤에서 궂은일을 많이 해서 나로 인해 공격을 더 잘 하거나 삼성을 더 막을 수 있도록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문성곤은 우승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을 마지막으로 묻자 “하던 대로 하되 정확하게 하면 충분히 우승할 거다. 형들, 특히 두 외국선수의 기량이 절정이라서 빠른 시간에 끝날 거 같다”며 “빨리 끝나야 나도 조금 쉬고 입대할 수 있다”고 웃었다.


문성곤의 입대 전 마지막 최대 7경기인 챔피언결정전은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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