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동부 1위 보스턴, PO 첫 승 거둘 수 있을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4-22 14: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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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동부컨퍼런스 탑시드 보스턴 셀틱스가 아직 고전하고 있다. 보스턴은 시카고 불스를 맞아 2대 0으로 뒤져 있다. 반면 휴스턴 로케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맞아 앞서가고 있다. 시카고와 휴스턴이 2라운드 진출에 파란불을 킨 가운데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는 팽팽하게 맞서 있다. 동률인 만큼 시리즈 리드가 판가름 날 3차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동시에 보스턴과 오클라호마시티도 반격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시카고 불스 2-0 보스턴 셀틱스


시카고의 상승세가 매섭다. 1차전을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시카고는 2차전에서 50%가 넘는 필드골 성공률(.511)을 자랑하면서 보스턴을 제압했다. 111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퍼부으면서도 보스턴을 100점 이하로 묶었다. 1쿼터부터 31점을 올린 시카고는 쿼터마다 보스턴을 상대로 앞서면서 14점차의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카고는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8번시드가 시리즈 첫 2연전을 모두 잡은 팀이 됐다. 1위팀의 안방에서 연거푸 경기를 하는 만큼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1993년에는 LA 레이커스가 탑시드인 휴스턴을 상대로 먼저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당시는 1라운드가 5전제).


시카고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지미 버틀러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3분 6초를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고,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까지 고루 버무린 것도 모자라 블록까지 추가하면서 시카고의 에이스다운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버틀러가 중심을 잡은 사이 레존 론도가 40분 22초를 뛰며 11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코트를 수놓았다. 드웨인 웨이드는 32분 12초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3점슛감을 뽐낸 그는 이날 외곽에서 큰 보탬이 됐다. 로빈 로페즈는 골밑에서 18점 8리바운드 2스틸을 올렸다.


이들 외에 니콜라 미로티치와 폴 집서도 힘을 냈다. 미로티치는 3점슛 3개를 집어넣는 등 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집서는 벤치에서 나와 16점을 올렸다. 3점슛을 2개나 터트린 그는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8순위로 시카고의 부름을 받았다. 독일 출신인 그는 이날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시카고의 승리에 큰 변수가 됐다. 집서가 벤치에서 공격을 잘 풀어준 것이 크게 주효했다.


보스턴에서는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41분 47초를 뛰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토마스는 2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모자랐다. 에이브리 브래들리와 알 호포드의 활약도 아쉬웠다. 브래들리는 12점 3리바운드 3어시?를 올렸지만, 슛감이 좋지 않았다. 호포드는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였지만, 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나마 제이 크라우더가 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벤치에서 나선 마커스 스마트가 1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켈리 올리닉이 1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더했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무엇보다 보스턴이 슛 성공률에서 시카고에 뒤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 필드골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 모두 보스턴이 뒤지면서 패배의 단초가 됐다.


시카고는 보스턴 원정 2연전에서 보스턴을 평균 100점 미만으로 틀어막았다. 당초 '론도-웨이드-버틀러'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외곽 공격이 취약하고 지나치게 돌파 지향적인 선수들로 모여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수비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은 만큼 보스턴의 공격을 잘 막고 있다. 론도와 웨이드는 보스턴의 백코트(토마스 & 브래들리)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토마스로부터 시작되는 보스턴의 공격흐름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


# 토마스의 경기력 차이


RS 76경기 33.8분 28.9점(.463 .379 .909)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


PO 02경기 39.9분 26.5점(.485 .333 .680) 5.0리바운드 4.0어시스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아직 2경기를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이번 시리즈에서 만큼은 시카고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 기록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출장시간을 고려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사실상 약 40분을 뛰고 있음에도 득점력이 정규시즌만 못하다. 적어도 시즌 평균 득점력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감소도 눈에 띈다. 그만큼 시카고가 수비를 통해 토마스의 공격 방향을 잘 제어하고 있다는 뜻이다.


보스턴으로서는 토마스로부터 시작되는 공격의 흐름을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토마스 중심의 농구를 펼치고 있고, 호포드가 하이포스트에서 이를 잘 도와주고 있다. 이 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과 토마스로부터 파생되는 패스를 통해 공격에 나선다. 그러나 토마스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스턴이 시즌과 같은 득점력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토마스는 2차전 후 사흘 간 휴식 동안 장례일정을 위해 시애틀을 들린다. 3차전에서 중과부적인 피로누적이 동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토마스가 부진한다면, 보스턴으로서는 현재의 열세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 여동생의 사고사망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크게 입은 가운데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치는 것만도 실로 고무적이다. 그러나 팀이 정작 패하고 있으면서 육체적 피로도가 훨씬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시리즈 첫 승도 거두지 못한 보스턴으로서는 마수걸이 승리를 수확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시카고로서는 시리즈 첫 2경기에서 잘 된 점을 복기하면 된다. 가드 대결에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잘 끊어내고 있는 가운데 주득점원인 버틀러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여기에 주전과 벤치에서 적어도 1~2 명의 X-펙터가 나와주면서 시카고가 이번 시리즈에서 유리한 분위기를 선점하고 있다. 동시에 2라운더인 집서의 발굴 또한 커 보인다. 이번 시리즈에서 집서가 키식스맨으로 굳건한 경기력을 보일지 또한 주목된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0-2 휴스턴 로케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뒀던 휴스턴이 2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하면서 기세를 확실히 잡았다. 1쿼터를 35-26으로 뒤진 채 마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휴스턴은 이후 만회에 성공하면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시작 전만 하더라도 3점 차까지 좁혔다. 결국 4쿼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보다 7점을 더 신고하면서 4점차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었다.


휴스턴에서는 이날 4명의 선수들이 15점 이상을 책임졌다. 이중 3명이 20점 이상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제임스 하든이 37분 27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뽑아냈다. 동시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자랑했다. 백미는 자유투였다. 자유투 얻어내기의 장인답게 이날 무려 20개의 자유투의 시도했다. 하든은 자유투로만 18점을 올려놓으면서 이날 다득점을 책임질 수 있었다.


하든이 활로를 잘 뚫은 사이 벤치에서 나선 에릭 고든이 2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루이스 윌리엄스가 21점을 책임졌다. 이들 둘 모두 3점슛 세 개씩 집어넣으면서 화력을 더했다. 특히 2쿼터부터 추격에 나서는 동안 필요할 때 3점슛을 적중시키면서 휴스턴이 발 빠른 추격전을 펼칠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고작 21분 18초를 뛰고도 21점을 생산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패트릭 베벌리는 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클린트 카펠라는 7점 10리바운드 4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이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41분 22초나 뛴 그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1점을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10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50점 이상을 신고하면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NBA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43점과 트리플더블을 엮어낸 오스카 로버트슨과 찰스 바클리의 기록이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빅터 올래디포가 여전히 좋지 않은 야투 감각을 자랑하며 11점에 그쳤다.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지만 모자랐다. 안드레 로버슨도 12점 8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을 두루 곁들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벤치 지원도 아쉬웠다. 덕 맥더밋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뽑아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기여가 턱없이 부족했다.


# 큰 경기에 약한 모습 보이는 올래디포


RS 67경기 33.2분 15.9점(.442 .361 .753) 4.3리바운드 2.6어시스트


PO 02경기 36.9분 8.5점(.192 .077 1.000) 6.0리바운드 3.0어시스트


웨스트브룩을 도와 줘야 하는 올래디포의 침묵은 상당히 아쉽다. 특히 플레이오프 평균 13회의 슛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횟수는 2.5회에 불과하다. 필드골 성공률이 20%도 되지 않는다(.192). 3점슛은 더욱 심각한 수준. 현재까지 이번 시리즈에서 도합 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하나만 득점으로 연결했다(1차전 0/6, 2차전 1/7). 올래디포가 부진하다 보니 공격에서 웨스트브룩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상당히 많다.


지난 2차전에서는 센터들의 부진도 뼈아팠다. 스티븐 애덤스와 에네스 켄터가 9점 8리바운드 6블록을 합작했다. 수비에서는 힘을 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면에서는 많이 모자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전반에 68점을 몰아치고도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출발이 좋았지만, 경기 내내 따라붙는 휴스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결국 후반에 43점을 올리면서 무릎을 꿇었다.


웨스트브룩이 건재하지만 올래디포와 센터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안방에 돌아가더라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긴 쉽지 않아 보인다. 양 팀의 공격재원 간의 격차가 이번 시리즈 들어 훨씬 더 도드라져 보인다.


유타 재즈 1-1 LA 클리퍼스


클리퍼스가 반격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조 존슨에게 회심의 한 방을 얻어맞고 2점차로 아쉽게 패한 클리퍼스는 지난 2차전에서 99-91로 유타를 따돌리면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유타와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 있는 가운데 1쿼터를 29-18로 마친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유타는 초반에 벌어진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클리퍼스에서는 BIG3가 위력을 떨쳤다. 크리스 폴이 32분 56초 동안 3점슛 3개를 집어넣는 등 21점 10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그 사이 팀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이 가장 많은 38분 44초를 뛰었다. 그리핀은 2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폴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따. 폴과 그리핀이 공격을 주도하는 사이 디안드레 조던은 80&가 넘는 엄청난 필드골 성공률(.818)을 자랑하며 1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유타에서는 고든 헤이워드가 38분 40초라는 많은 시간을 코트 위에서 보냈다. 3점슛 3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으 20점을 신고했다. 6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더했다. 조지 힐도 12점 7립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조 잉글스는 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를 추가했다. 벤치에서는 존슨이 13점을 올렸지만 3점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고 로드니 후드도 10점에 그쳤다.


결국 유타는 벌어졌던 초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제는 유타의 안방으로 돌아가는 만큼 유타가 근소하게나마 앞설 여건을 마련했다. 그러나 악재도 있다. 지난 1차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루디 고베어가 지난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출장치 못하게 됐다. 1차전 후 정밀검사 결과 중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지만 정작 3차전에서 결장하게 됐다. 2차전 이후 휴식일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고베어의 결장 소식은 유타에게 뼈아프다.


1차전과 2차전의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고베어가 나설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 고베어가 있다면 골밑 수비가 훨씬 더 든든하게 된다. 상대 득점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가 고베어다. 그런 만큼 점수 차가 적은 경기에서 탁월한 수비력과 높이를 갖추고 있는 고베어의 존재는 유타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당장 고베어가 2차전에 이어 3차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유타가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를 앞두게 됐다.


considerate2@hanmail.net
사진_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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