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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플레이오프 1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쿼터에만 1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덕분이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82-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금까지 2005~2006시즌 이후 4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근 6시즌 중 3번이나 2승 2패로 만든 팀이 챔피언에 올랐다.
삼성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마저 졌다면 1승 3패로 열세에 놓였을 거다. 지금까지 1승 3패로 밀린 8팀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3쿼터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었기에 기쁨 두 배다.
삼성이 4쿼터에 역전할 수 있었던 건 라틀리프의 지치지 않는 체력 덕분이다. 라틀리프는 3쿼터까지 1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25점 5리바운드보다 떨어졌다.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까지 23점을 올렸기에 그나마 59-64로 접전을 펼쳤다.
라틀리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시즌 4경기 포함 플레이오프 1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기록을 고려하면 48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이었다. 라틀리프는 3쿼터까지 3개의 리바운드에 그쳐 더블더블 기록 중단 위기이기도 했다.
사이먼에 비해 지쳐 보였던 라틀리프는 4쿼터에 오히려 더 힘을 냈다. 수비 리바운드 후 직접 레이업으로 마무리도 하고, 빠른 백코트로 양희종의 속공도 막았다. 여기에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리바운드를 독식했다.
삼성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에서 21-26으로 뒤졌다. 그렇지만, 4쿼터에만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틀리프 덕분에 36-31로 뒤집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활약을 바탕으로 역전했다.
라틀리프는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나갔고, 삼성은 챔피언 등극의 발판이 될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있기에 4차전에서 웃었다.
라틀리프와 5시즌 연속 함께 손발을 맞추는 문태영은 이날 경기 후 “라틀리프가 이렇게 계속 활약하는 게 대단하다. 전혀 힘들어 보이진 않는다. 힘들다고 해도 누구에게도 힘들다고 하지 않을 거다”며 “체력 관리를 꾸준하게 잘 해서 7차전까지 잘 할 거다. 그래서 좋게 끝낼 거다”고 챔피언 등극을 희망했다. 이어 “팀원으로서 라틀리프가 너무나 혼자서 짊어지고 이기에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팀의 챔피언결정 5차전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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