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강병현 “KGC 강병현과 맞대결 했으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4-29 11: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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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1년 후면 프로에 가니까 그 때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맞대결을 했으면 좋겠다.”


중앙대는 28일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95-71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7승 1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공동 3위다. 중앙대는 이날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득점을 올렸다. 그 중에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강병현(188cm, G)이다. 그렇다. KGC인삼공사의 강병현과 이름도 같으면서 중앙대 후배다.


강병현은 이날 1쿼터에만 17점을 올렸다. 2점슛 4개, 3점슛 2개, 자유투 3개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9개 모두 성공했다. 슛 성공률 100%. 남자 프로농구에서 최근 5시즌 동안 한 쿼터에 100% 슛 성공률로 17점 이상 기록한 건 3번(타일러 윌커슨 20점(9/9), 키퍼 사익스 18점(9/9), 양동근 17점(8/8))밖에 없다. 그만큼 보기 드문 기록이다.


강병현은 2쿼터 이후 득점력이 떨어졌지만, 3쿼터에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21점을 올렸다. 강병현은 이날 경기 후 “대학 입학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그래서 몸 풀 때부터 긴장했다”며 “수비부터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되면서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해 기분이 좋다”고 1쿼터에 야투 100%를 기록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앙대의 주포 김국찬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강병현은 김국찬의 자리를 메우며 선발로 나섰다. 강병현은 “(김)국찬이 형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국찬이 형도 경기 전에 긴장하지 말고 가라앉히라고 말하며 경험을 들려줬다”고 전했다.


2쿼터부터 슛이 안 들어간 이유를 묻자 “체력 문제였다”고 가볍게 답했다. 체력이 떨어졌는데도 3쿼터에 덩크슛이 가능했느냐고 다시 질문을 던지자 “몸은 가벼워서 덩크슛을 했다.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상황이 되면 덩크슛을 할 거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기회가 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강병현의 덩크슛은 김우재가 리바운드 후 곧바로 아울렛 패스를 내줬기에 가능했다. 강병현은 “4학년 형들에게 다 고맙다고 해야 한다”며 크게 웃었다.


중앙대는 5월 2일 건국대와의 경기 후 11일 연세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는 2010년 이후 두 번째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노리는 중앙대가 꼭 이겨야 하는 상대다. 이후 단국대, 고려대를 꺾어야 한다. 중간고사 휴식기에도 이들에 맞춰 대비했다.


강병현은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연세대와 만나고 싶다”며 “중간고사 휴식기 동안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비에서 좀 더 많이 훈련했고, 기회가 왔을 때 슛을 잘 넣기 위해서 연습했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강병현은 KGC인삼공사 강병현의 이름을 꺼내자 “부상에서 돌아오신 지 얼마 안 되었지만, 1년 후면 내가 프로에 간다”며 “그 때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맞대결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 같은 팀에 가면 많이 배워야 한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결정 4차전도 열렸다. KGC인삼공사 강병현은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렸다.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최다 득점이었다. KGC인삼공사는 강병현이 득점에 가세해 키퍼 사익스의 결장 공백을 메우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GC인삼공사 강병현은 후배 강병현의 도전을 전해 듣고 “강병현이 강병현에게 도전장을 던져 떨린다. 같이 뛰면 재미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


중앙대 선후배인 강병현과 강병현의 대결은 2018~2019시즌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맞대결이 이뤄지기 위해선 후배 강병현이 운동 능력에 비해 떨어지는 수비를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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