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Preview] 클리블랜드 2연승 거둘까? ... 샌안토니오는 반격할까?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05-04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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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 랩터스와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차전을 잡아내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도 빨리 끝낼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반면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안방에서 휴스턴 로케츠에게 일격을 당했다. 휴스턴에게 무차별적으로 3점슛 폭격을 당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차전을 내준 만큼 2차전은 잡아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1-0 토론토 랩터스


클리블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을 잡았다. 1쿼터를 30-18로 마치면서 치고 나갔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경기를 주도했고, 3쿼터까지 96점을 퍼부으면서 맹공을 가했다. 클리블랜드가 3쿼터까지 96점을 몰아치는 동안 토론토는 74점에 그쳤다. 4쿼터에서는 토론토가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애당초 벌어진 격차가 컸던 만큼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역시나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1분 2초를 뛰며 이날 최다인 35점을 퍼부었다. 많은 득점을 퍼부으면서도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가 중심을 잡은 사이 BIG3의 다른 축인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도 역할을 다했다. 어빙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러브도 3점슛 3개를 곁들이며 18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BIG3가 77점 21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합작한 가운데 트리스탄 탐슨도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토론토에서는 팀에서 가장 많은 39분 44초를 소화하며 20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마 드로잔도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서지 이바카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신고했다. 라우리와 드로잔이 부진하진 않았지만, 39점을 합작하는데 그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이들 외에 벤치에서 나선 P.J. 터커가 13점 11리바운드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고, 노먼 파월이 12점을 올렸지만, 모자랐다. 벤치에서 나선 패트릭 패터슨과 파월이 주춤하면서 공격에서 위력이 더해지지 못했다. 라우리와 드로잔이 시즌 평균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나머지 선수들이 역할을 해줬어야 했다. 그러나 이바카와 터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침묵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 상대 3연승을 이어갔다. 동시에 지난 2016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을 모두 포괄할 경우 토론토를 맞아 5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클리블랜드는 이번 플레이오프 5연승을 포함해 지난 2016 파이널 막판 3연승을 포함해 최근 플레이오프 8연승을 이어가면서 큰 경기에서 여과 없이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BIG3가 확실히 플레이오프 터줏대감으로 자리하고 있어서다. 제임스를 필두로 BIG3가 큰 경기 작은 경기 가리지 않는 만큼 클리블랜드가 연전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무패로 통과한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역시나 토론토는 강한 상대를 맞아 작아졌다. 동시에 라우리와 드로잔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했다.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고전한 바 있는 토론토는 결국 클리블랜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대로 가다가은 지난 2016년 컨퍼런스 파이널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바카와 터커가 가세하면서 전력은 더해졌지만, 여전히 클리블랜드에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토론토가 승리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라우리와 드로잔의 대오각성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파악된다.


# 라우리의 성적 비교


RS 60경기 37.4분 22.4점(.464 .412 .819) 4.8리바운드 7.0어시스트


PO 07경기 38.7분 15.1점(.444 .306 .821) 3.4리바운드 6.0어시스트


# 드로잔의 성적 비교


RS 74경기 35.4분 27.3점(.467 .266 .842) 5.2리바운드 3.9어시스트


PO 07경기 36.6분 22.9점(.439 .077 .927) 5.7리바운드 2.9어시스트


한편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론토가 라인업을 바꿀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이미 1라운드 도중 라인업을 바꾼 바 있다. 당시에는 요나스 발런츄너스를 대신해 노먼 파월을 투입해 스몰라인업을 구사했다. 발런츄너스가 공격에서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다 파월이 외곽에서 3점슛을 던져줄 수 있는 만큼 토론토가 오히려 더 효과적인 농구를 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스몰라인업을 꾸리기 어려운 만큼 다른 선수들을 주전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발런츄너스가 트리스탄 탐슨을 상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고, 캐럴도 부진하고 있는 만큼 두 선수가 벤치로 옮길 가능성이 재기됐다. 이들을 대신해서는 야컵 펄틀과 파월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즉, 케이시 감독은 드로잔을 스몰포워드로 내세우려는 방안이다. 공격에서는 오히려 외곽슛을 갖춘 파월이 주전 슈팅가드로 나서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수비에서 클리블랜드에 대응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공격전개는 원활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펄틀도 마찬가지. 발런츄너스가 워낙에 잠잠한 만큼 분위기를 바꾸면서 탐슨에게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는데 힘을 보탤지가 관건이다. 펄틀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토론토의 부름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54경기에 나서 평균 3.1점 3.1리바운드에 그쳤지만, 7피트의 큰 신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탐슨에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1-0 휴스턴 로케츠


지난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휴스턴이 무려 3점슛 22개를 대폭발시켰기 때문이다. 성공률도 높았다. 휴스턴은 도합 50회의 3점슛을 시도했고, 이중 22개를 집어넣으면서 3점슛으로만 66점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는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에서 나온 최다 3점슛을 발판 삼아 27점차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이 왜 3점슛 군단인지가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우선 제임스 하든의 공이 컸다. 하든은 이날 31분 20초만 뛰고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 14리바운드 4스틸로 코트를 수놓았다. 하든이 상대 수비를 흔든 사이 트레버 아리자가 23점 3점슛 5개, 라이언 앤더슨이 14점 3점슛 4개, 에릭 고든이 11점 3점슛 3개, 루이스 윌리엄스가 13점 3점슛 2개를 집어넣었다. 그 사이 클린트 카펠라는 골밑에서 2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대로 외곽에서 워낙에 3점슛이 잘 들어가면서 하든과 카펠라의 부담이 현격하게 줄었다.


샌안토니오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카와이 레너드가 팀에서 가장 많은 32분 11초 동안 2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3개로 분전했지만 모자랐다. 레너드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야투 난조에 시달리면서 힘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다. 샌안토니오의 야투 난조가 계속된 사이 휴스턴의 3점슛이 꾸준히 들어가면서 경기의 당락이 결정됐다. 샌안토니오는 전반에만 3점슛 12개를 헌납하면서 이길 수 없는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번 시리즈의 관건은 역시나 휴스턴의 3점슛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3점슛을 집어넣은 팀답게 적지를 맹폭격하며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샌안토니오가 2차전에서도 휴스턴의 3점슛을 막지 못한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수비를 근간으로 하는 샌안토니오로서는 우선 상대 외곽슛을 봉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차전에서는 하든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결국 화근이 됐다. 하든의 어시스트 기록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하든이 수비를 흔든 뒤 패스를 뿌린 것이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중 3점슛 비중이 많았다. 이후에는 3점슛이 워낙에 잘 들어가자 하든이 굳이 공격의 전면에 나서지 않아도 됐다. 즉, 휴스턴은 하든과 3점슛이 원투펀치를 이룰 때 어김없이 승리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하든은 1대 1과 2대 2를 통해 수비를 요리했고, 이 틈에 빈 곳의 선수가 유유히 3점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샌안토니오로서는 알드리지와 가솔의 역할도 중요하다. 알드리지와 가솔은 지난 1차전에서 10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30점 이상은 너끈히 책임져야 하는 두 선수가 침묵한 것이 화근이었다. 가솔은 벤치에서 나서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알드리지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공격기회를 놓쳤고, 제대로 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레너드도 공격 성공률은 썩 높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40%도 안 되는 필드골 성공률(.369)에 그친 만큼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 수비에 성공한다면 유리하게 풀어나가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공격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1차전이 예상 밖의 승부가 나온 만큼 2차전에서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가 기대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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